강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을 그린 백경학의 작품.
맨하탄 업타운에 위치한 강콜렉션(9 E. 82nd St., 3A)은 9월12일부터 10월12일까지 민화전을 연다.
‘민화와 환상’(Folk Art and Fantasy)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시대를 막론하고 고미술과 현대미술에 나타난 한국 민화의 정신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송촌 백경학 화백과 현대작가 허수영, 새롭게 선보이는 조선시대 8폭 문자도 병풍, 북한에서 온 베갯모들이 선보인다. 백 화백은 설화를 그리기 위해 20년을 넘게 많은 한국의 전설, 유래, 일화 등을 공부, 김부식의 삼국사기, 이규보의 국선생전, 대각국사의 의천의문집 등의 많은 문헌, 일화들을 화려하고 역동적인 색상과 그만의 해학적이고 독특한 화법으로 한지에 나타냈다.
서울대학교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활동 중인 수묵화가 허수영의 작품은 2012년 작 “오봉병”6폭 병풍이 전시된다. 대한민국 만원권에도 나타나있는 오봉병은 원래 조선시대 궁궐의 용상 뒤 또는 국왕이 좌정하는 장소에 펼쳐진 병풍이었다. 오봉병에는 해, 달, 물, 소나무,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져 있으며 붉은 해가 오른쪽, 흰 달이 왼쪽에 배치되어있는 병풍으로, 허 작가는 그만의 독특한 수묵 화법으로 근사한 현대식 ‘오봉병’병풍을 창조해냈다. 212-734-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