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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미술관 가을기획전

2012-08-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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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들 함께하는 뉴욕의 가을

유명 미술관 가을기획전

사진 왼쪽부터 사폭츠니코프의 조각작품 <사진=MoMA> 피카소의 그림 말머리. <사진=Archivo fotografico Museo Nat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Madrid> 앤디워홀의 자화상. <사진=2012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 Artists Rights Society>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몰려 있는 예술의 도시 뉴욕의 유명 미술관들이 가을 새 기획전들로 관람객들을유혹한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구겐하임 미술관, 모마 등 뉴욕 유명 미술관들이 준비중인 가을 기획전을 소개한다.

■메트 뮤지엄 앤디 워홀전
세계 3대 뮤지엄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내달 18일부터 12월31일까지 뮤지엄내 티시 갤러리에서 팝아트의 창시자이자 상업미술가인 앤디 워홀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대규모 앤디 워홀 작품전을 개최한다. 대중문화와 미술을 결합한 팝 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은 ‘마릴린’, ‘달러 사인’ 등 대중들을 사로잡은 작품들을 비롯 코카콜라와 캠벨 통조림을 통해 소비문화의 쾌락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문화를 작품으로 표현한 아티스트이다. 상업적인 면에 남달랐던 워홀은, ‘마릴린’, ‘마이클잭슨’, ‘제인 폰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모델로 한 회화작품들을 남겼다.‘워홀에 대하여: 60명의 아티스트들과 50년’(Regarding Warhol: Sixty Artists, Fifty Years)을 제목으로 한 앤디 워홀전에는 5개의 주제로 나눠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팝 아트를 끌어낸 워홀의 주요 작품 45점과 그의 팝 아트에 영향을 받은 전 세계 작가 60여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장소: 1000 Fifth Avenue, New York, www.metmuseum.org

■구겐하임 피카소전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10월5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흑백 톤의 컬러만을 사용, 화폭속 대상의 표현을 더욱 극대화시킨 피카소의 걸작들을 보여주는 피카소전을 연다. 입체파를 대표하는 피카소는 강렬한 색채의 추상작품들을 뿐 아니라 우울한 분위기의 청색 작품들과 스페인 내전을 그린 걸작 ‘게르니카’에서처럼 흑백 톤의 색채로 구체적 참상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가 다양한 장르에서 평생을 시도한 흑백 톤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1904년부터 1971년까지 완성한 회화, 조각, 종이작업 등 모두 110여점을 보여준다.누드화와 정물화 뿐 아니라 전쟁의 잔악성을 묘사한 그림 등 피카소의 여러 걸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장소: 1071 Fifth Avenue at 89th Street, New York, www.guggenheim.org/new-york


■모마 알리나 샤폭츠니코프 회고전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은 10월7일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3층 특별 전시장에서 유대인계 폴란드 조각가인 알리나 샤폭츠니코프(1926~1973) 회고전을 연다.
사폭츠니코프는 전후 아방가르드 미술운동에 참여한 몇몇 안되는 여성미술인들 중의 한 명으로 합성수지같은 새로운 재질들을 사용하여 실험적인 작업을 했고, 과정지향적인 개념예술을 연구한 작가이다. 입으로 씹어 조형한 껌을 거리 아스팔트에 놓아 만든 20개의 조각 작품들이나 접시위에 입술이 부각된 얼굴 반쪽을 올려놓은 조각 작품 등 매우 아방가르드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살바도르 달리의 회화작품에서 볼 수 있는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조각 작품을 비롯 사진, 드로잉 등 이번 회고전에는 모두 100여점에 이르는 그녀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장소:11 West 53 Street New York, www.moma.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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