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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강유선·호선 자매 내달 8일 전통춤 발표회

2012-08-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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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사회에 우리 춤 알려요”

국악인 강유선·호선 자매 내달 8일 전통춤 발표회

내달 플러싱 타운홀에서 전통춤 발표회를 여는 강호선(왼쪽)·유선 자매.

국악인 강유선·호선 자매가 내달 8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전통춤 발표회를 갖는다.

이들 자매는 오랫동안 모친 박윤숙 원장이 이끄는 뉴욕국악원 단원으로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 전통춤 공연을 펼쳐왔고 지난해 퀸즈예술위원회(QCA)의 그랜트 예술가로 나란히 선정된 바 있다.언니 유선씨는 2001년 미스 뉴욕 ‘한국일보’에 뽑혔던 미스코리아 뉴욕선발대회 출신이기도 하다.

이제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유선씨는 국악원의 부원장직을 맡아 동생과 함께 우리의 전통춤 알리기에 노력해왔고 이번 공연에서 이매방류 살풀이춤과 박병천류 진도북춤을 발표한다. 그는 “함께 많은 공연을 해왔으나 동생과 한 무대에서 발표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무대이기에 퀸즈예술위와 뉴욕예술재단(NYFA), 아시안 아메리칸 예술가 연맹 등 미주류 예술기관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우리의 춤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악원 무용 강사인 여동생 호선씨는 김수악류 진주교방 굿거리춤을 보여준다. 언니와 함께 하는 전통춤 발표회를 미 주류사회 차세대 국악인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강 자매는 스승 임이조 단장(서울시립무용단)에게서 배운 임이조류 풍류도와 화선무를 제자들과 함께 선보이는 것으로 공연 첫 순서를 장식한다. 임이조 단장은 무형문화재 승무 전수조교이자 살풀이춤 이수자로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에게 40년 가까이 춤을 배운 전통춤의 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공연이 끝나는 대로 내달 15일 퀸즈식물원에서 유대봉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는 어머니 박윤숙 원장과 공연한다. 박 원장은 지난해 뉴욕예술재단의 ‘이민자 예술 지원 프로젝트’ 예술인에 선정돼 공연 및 웍샵 지원을 받아왔고 이 일환으로 퀸즈식물원 공연을 갖게 됐다. ‘강유선·강호선의 전통춤 발표회’ 공연 시간은 오후 7시며 입장료는 25달러다. ▲티켓문의: 917-536-8188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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