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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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관탐방 (440) 세계조은교회(U.P.C.A.소속)

2012-08-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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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중심의 겨자씨 사역 ‘역점’

▶ ‘소외된 가정과 생명들 구원, 더불어 사는 것’ 목회철학

■교회 연혁
U.P.C.A.미국교단에 소속된 세계조은교회(The World Jo Eun Chruch·담임 김희순목사)는 8년 전 뉴저지한인회가 조성한 노인학교내의 음악프로그램의 강사로 김희순목사가 활동할 때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셨다. 주로 45세에서 70세 연령층의 장년들을 대상으로 음악과 합창지휘 및 연주활동을 하던 때이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에 맞추어 발표회를 양로원에서 갖기도 했다. 이 무렵 김희순목사는 목사안수를 받은 후였으며 음악강사 활동을 하던 중 세상에 드러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위한 조은학교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분명히 성령의 역사가 있었던 때였다. 어거스틴이 언급했듯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 교회의 본질은 건물이나 유형의 조직에 있지 않은 것임을 마음깊이 깨달은 김목사. 세계조은교회가 태동하던 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불러 세우신 공동체가 교회라면 그 가장 처음의 시작은 가정이 되어야 하리라는 것은 성경이 증언하고 있다. 가정이 바로 에덴이었기 때문이며 교회는 본질적으로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깨달았던 것이다. 그 후부터 세계조은교회는 가장 작은 겨자씨의 사역을 시작해 왔고 중심은 가정사역이었다. 어느 가정이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가 함께 하지 않으면 구원이 오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교회가 처음으로 거리에 간판을 달고 나온 때는 2011년과 금년 중반까지의 거의 1년으로 뉴저지 포트리 메인스트릿 493번지에서 활동하던 때이다. 2012년 6월30일까지 하나님나라의 이 땅에서의 실현을 위해 김목사가 몸부림치던 순간이었다. 헨리 김 목사와 협동하면서 새벽기도의 역사와 찬양과 요한복음 영어성경공부, 금요찬양기도회, 여성목회자 모임등 특히 여성목회자 모임의 중추적 역할을 하던 장소였다. 그러나 다시 하나님의 새로운 뜻하신 바 있어 유형의 건물 사역을 변화해서 다시 가정에 지성소를 세우고 새롭게 가정사역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교회 비전
세계조은교회(201-233-9893)의 비전은 생명의 환희에 있다. 에덴을 창설하신 하나님 창조주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에덴이라는 언어의 정의에 내포된 의미와 같다. 기쁨이며 환희이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한 예수의 사역의 중심을 조은교회는 비전으로 삼고 있다. 하나님나라의 성취이며 이 세상이 기쁨의 나라로 전환되는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소와 환경에 좌우되는 세속적 교회가 아니라 예수처럼 갈릴리산하를 주유하며 광야의 순회자처럼 이 세상의 소외된 가정과 생명들에게 진정한 생명의 기쁨인 복음을 전하고 영육의 생명을 구원시키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목회 계획
김희순목사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맞은 참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적으로 깨닫고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성경을 묵상하고 실천하는 일에 일년 365일을 바칠 계획”이라고.

■목회 철학
김희순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중심으로 이 세상에서의 삶을 어떻게 하면 본질에 가깝게 변화시켜 갈 수 있는가를 사유하고 있다. 아직도 부족하기만 한 용서 받은 한 인간으로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어 내신 하나님의 신비사건을 늘 묵상하고 실천하며 세상의 모든 가정과 생명들이 그 십자가 권능을 받고 같이 아름다운 생명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제발 그 중심의 근처만이라도 갈 수 있게 더불어 사는 것이 세계조은교회의 목회철학”이라며 “고난의 상징인 두 인물, 욥과 예수님의 말씀을 목회철학의 푯대로 삼고 있다”고.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나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6:33).”

■김희순목사는
서형석(작고·토건업)씨와 김사봉(92·서울거주)교우의 2남6녀 중 3번째의 차녀로 서울에서 태어난 김희순<65>목사는 중앙여고, 연세대음대(바이올린전공), 미주장로회신학대(M.Div., Th.M.), 워싱턴타코마신학대학원(Ed.D.)을 졸업했다. 인화여중·고음악교사를 역임했으며 1978년 2월 도미했다. 리빙스톤감리교회, 뉴저지장로교회 등에서 성가대지휘자로 활동했다. 2007년 1월30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좋아하는 찬송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40)이며 성경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엡1:3-6)이다. 현재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회계(NJ지역)를 맡고 있다.

가족으로 남편 김영길(서울대졸·무역업종사)사부와 큰딸 미리(40·BU·예일대졸·하버드의대·브랜다이스대 박사과정·사위 Al.·MIT박사과정)와 외손녀 올리비아(1)를 두고 있고 작은 딸 Emma(38·NYU졸·의대수학·은행근무·사위 Jeff·의사)와 아들 스티븐(34·매사추세츠대졸·증권회사근무·미혼)을 두고 있다. 친척 중 여자목사가 4명 있다. 교회주소: 1610 John St., Fort Lee, NJ 07024.
<김명욱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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