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녀 소통에 지나친 간섭 말아야
2012-08-20 (월)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똑같다. 하지만 기대와 현실은 항상 차이가 있고, 입시준비에서도 부모가 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따로 있다. 부모들이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냉정한 자녀 평가
자녀의 GPA와 SAT 점수가 최상위권이라고 아이비리그에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명문대일수록 아카데믹 외에 다른 면들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미국 대학 입시의 특성을 부모도 이해해야 하며 단순히 성적만으로 자녀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적이 좋다고 부모가 앞장서서 명문대 지원만을 강요한다면 자녀에게 스트레스만 쌓이고 합격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조연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2. 대학과의 소통 창구는 자녀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은 자녀다. 그런데 자녀에 대한 지원이 지나쳐 부모가 직접 입학사무처와 연락하려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자녀가 대학과의 대화 창구가 돼야 하고, 스스로 관계를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
3. 에세이 작성 개입
자녀의 입시를 돕는 것은 말 그대로 돕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 그런데 일부 학부모는 에세이 작성에 직접 개입하기도 한다. 개입을 깊이 하면 할수록 그 에세이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다. 10대와 40대의 글이 같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입학사정관들은 이를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자충수도 이런 자충수는 없다.
자녀가 작성한 에세이를 읽어본 뒤 부모의 느낌을 설명해 주고 방향을 수정해 주는 것은 적극 권장되는 일이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선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