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첫 마라톤 금
2012-08-13 (월) 12:00:00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예상을 깨는 ‘깜짝 우승자’가 나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현지시간) 런던 시내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2시간08분01초의 기록으로 월계관을 쓴 스티븐 키프로티치(23·우간다)가 주인공이다.
또 한 명의 아프리카 철각이 우승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우간다는 육상 장거리와 큰 인연을 맺지 못하던 나라였다. 역대 올림픽에서 우간다가 따낸 메달은 2개로 모두 단거리 트랙 경기에서 나왔다.
1972년 뮌헨 대회 남자 400m 허들에서 존 아키 부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 처음이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데이비스 카몬가가 남자 400m 동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그동안 전혀 소식이 없던 마라톤에서 우간다에 40년 만의 금메달이자 16년 만의 메달이 나온 것이다.
원래 아프리카의 장거리 육상 강국은 케냐와 에티오피아다. 키프로티치 역시 케냐에서 ‘육상 유학’을 하면서 장거리 실력을 다듬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우간다 국기를 땅 위에 펼쳐 놓고 큰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한 키프로티치는 "마라톤에서 메달을 따낸 적이 없는 우간다에 첫 메달을 안겨 기쁘다"면서 "나는 우간다 국민들을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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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서 우승한 우간다의 스티븐 키프로티치 선수가 12일 마라톤 대회에서 우간다 국기를 흔들며 결승 테이프를 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