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정화 기아대책 홍보대사 인터뷰

2012-08-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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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정성이 큰 기적을 이룹니다”

▶ 마음으로 낳은 딸 ‘아그네스’ 만난 후 변화된 삶

미서부기아대책(이사장 김용배) 초청으로 북가주를 방문한 김정화 홍보대사는 6일 간증 강연회서 ‘나눔의 행복’을 전파했다. 마음으로 낳은 아이 우간다의 딸 ‘아그네스’와의 만남 이후, 변화된 그의 삶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배우의 길’ 확신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 명동에서 길거리 캐스팅되어 연예인이 되었다. 이후 가수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그대가 그대를’에 발탁되면서 주목받았지만 우울해질 때도 많았다. 하나님은 왜 나를 배우로, 연기자로 부르셨을까 싶었다.

2009년 탤런트 정태우 선배의 권유로 간 아프리카 우간다 땅에서 내가 엄마가 되어준 아이 ‘아그네스’를 만나면서 하나님이 나를 연기자로 배우로 부르신 이유를 깨달았다.


지금은 아그네스와 같은 처지에 놓인 아이들의 고통스런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입장이 된 것에 감사하다. ‘세상의 육적, 영적 굶주림이 종식될 때까지 그 부르심에 응답하겠다’는 국제기아대책 비전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고자 하는 곳에 달려가고 이처럼 쓰임받는 것에 감사하다.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20년간 내전으로 에이즈가 확산된 아픔의 땅, 우간다는 엄마가 에이즈에 감염됐지만 분유 살 돈이 없어 모유를 아이에게 먹인다. 에이즈 감염이 대물림되는 셈이다.

내 딸 아그네스도 에이즈 보균자로 매일 약을 먹고 산다. 그 아이는 대부분 우간다 아이들처럼 자신의 생일을 모른 채 살아간다. 일찍 죽은 엄마가 생일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탄생을 축복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 아그네스의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다. ‘너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이’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세상에 나가 자신의 꿈을 펼치도록 이끌어주고 싶었다.

◆나눔은 작은 씨앗
3년만에 아그네스를 다시 만났을 때 몸도 건강해지고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3년전 내가 선물했던 염소 4마리가 소 2마리, 염소 2마리로 증식됐고 땅도 장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나 역시 아그네스를 만난 이후 신앙적으로 성숙했고, ‘나누면 행복’이란 TV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되었다. 올 5월 우간다에 함께 간 촬영팀 모두 결연을 맺고 돌아왔다.

사람들은 나누면 없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누면 희망이 커지고 행복해지고 기쁨이 솟아나는 것 같다. 작은 불꽃이 모여 세상을 밝히듯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기적을 이룬다고 확신한다.


건강해진 아그네스를 보면서 우리의 작은 관심이 한 아이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 많은 결연자들이 고통받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길 원한다.

김정화 홍보대사는 하나님이 맺어준 인연, 아그네스와의 이야기를 곧 출간할 계획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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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씨가 기아대책기구 홍보책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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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씨가 기아대책 후원을 부탁하며 한국일보 독자들에게 사인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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