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부모도 최소 두 차례는 자녀의 카운슬러 만나봐야

2012-08-06 (월)
크게 작게
■ 카운슬러란
고등학교는 업무가 확실하게 분담돼 있다.

교장과 교감은 행정을, 교사는 과목 강의에 전념한다.

반면 카운슬러는 진학상담과 학업 및 학교생활 지도 등 여러 가지 일을 담당한다. 필요한 경우 외부기관 등과 연대해 학생을 돕기도 한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서를 비롯한 중요한 부분들을 카운슬러가 담당한다.


이와 함께 카운슬러들은 풍부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입시정보를 가지고 있다. 또 장학금 등 유익한 정보도 많다.

이 정도만 봐도 카운슬러의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고교 카운슬러들, 특히 공립학교에 재직 중인 카운슬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 충분한 인력이 배치되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지도해 학생들이 고교 졸업 후보다 좋은 길로 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일인 당 담당해야 할 학생 수가 너무 많아 물리적으로 힘들다.

이 점을 알면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 분명해 진다.

고교에 진학한 뒤 스스로 먼저 약속을 하고 자주 찾아가 필요한 것을 상담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입시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개학과 동시에 만나 입시상담과 추천서 부탁을 해야 한다.

추천서는 하루 이틀에 완성되지 않는다. 몇 주 이상의 시간을 카운슬러도 투자해야 한다. 막판에 부탁했다가는 자칫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 부모와 카운슬러
카운슬러는 자녀의 고교생활을 누구보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다. 때문에 집에서 보는 자녀와 학교에서 보는 자녀의 차이점을 찾아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운슬러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자주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최소 자녀가 속한 학년에서 1학기를 시작했을 때와 2학기를 마치기 전 등 두 차례는 꼭 학교를 찾아가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1학기 시작과 함께 만날 때는 자녀가 1년간 어떻게 공부하게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고, 2학기 때 만나는 것은 그동안 아이가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오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