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금·금 *** 금맥 터졌다

2012-08-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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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 김장미*유도 송대남*펜싱 김지연

▶ 정진선 펜싱에서 동메달, 북한도 또 금

마침내 금맥이 터졌다. 주춤하던 태극전사들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한국 여자사격의 새별 김장미(부산시청)가 울린 ‘금빛 총성’이 신호탄이었다.

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합계 792.4점으로 디펜딩챔피언 천잉(중국·791.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수가 여자 권총에서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김장미가 처음이다.


한국 여자사격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때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여갑순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이후 한 시간이 채 안 돼 다시 금빛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남자 유도였다.

중량급 베테랑인 33세의 송대남(남양주시청)이 남자 90㎏급 결승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급의 김재범(마사회)에 이어 이번 대회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안겼다.

이날 ‘금빛 릴레이’는 여자 펜싱에서 완성됐다.

’숨은 진주’ 김지연이 한국 여자펜싱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완파하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올림픽 메달은 4년 전 베이징에서 남현희(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전부였다.


펜싱에서는 정진선(화성시청)이 남자 에페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세스 켈시(미국)를 12-11로 꺾어 동메달을 추가, 신아람(계룡시청)의 ‘억울한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선수단에 큰 위안을 줬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보태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국가별 메달 순위가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종합 1위는 중국(금12, 은9, 동4)이 지켰고 미국(금12, 은8, 동9)이 맹추격했다.

한편, 대회 초반 기세가 무서운 북한은 림정심이 여자 역도 69㎏급 결승에서 인상 115㎏, 용상 146㎏를 들어 합계 261㎏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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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사격의 ‘신성’ 김장미가 1일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우승한 후 시상식대에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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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급에서 우승한 송대남이 1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엑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며 기뻐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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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지연이 2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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