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 6타차 딛고 디 오픈 역전우승
2012-07-23 (월) 12:00:00
▶ 10년만에 브리티시오픈 제패,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
"아무도 내가 다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22일 영국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제141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엘스는 이제는 만42세가 된 베테랑 골퍼이지만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이후 몇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했지만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면서 이제는 더 이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엘스는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6타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이끌어 내 ‘베테랑은 살아있다’는 것을 골프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엘스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애덤 스콧(호주)에 6타나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엘스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우승자에게 주는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를 받았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벙커에 발목이 잡혀 공동 3위(3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마지막 날 1오버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공동 64위(9오버파 289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