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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주자들 최상의 선율 선사

2012-07-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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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현악 앙상블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협연

▶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 일환. 내달 1일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

최고 연주자들 최상의 선율 선사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사진 왼쪽) <사진=Larry Ford>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사진=Lisa-Marie Mazzucco>

‘거침없는 연주와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 ‘세계 피아노계 떠오르는 스타’인 조이스 양(한국명 양희원)이 링컨센터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에서 이 시대 최고의 현악 앙상블중 하나인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하 에머슨)과 호흡을 맞춘다.

이달 28일 개막, 내달 25일까지 열리는 링컨센터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는 바로크 음악 외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드비시 등 고전음악 및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며 세계적인 관현악단과 실내악단,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클래식 음악축제이다.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은 내달 13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열리는 에머슨 초청 연주회에서 협연자로 초청되어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곡 ‘송어’를 연주한다.슈베르트가 지난 1817년에 작곡한 이 곡은 한 대의 피아노와 두 대의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 등 4개의 현악기가 조합을 이룬, 한국인들에게도 가장 잘 알려진 곡이다.


에머슨은 미국의 철학자 왈도 에머슨의 이름을 따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해 1976년 창단된 앙상블이다. 지난 87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에서 녹음을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이 레이블의 간판 현악 4중주단으로 군림하고 있다.

유진 드럭커(바이얼린), 필립 세처(바이얼린), 로엔스 듀턴(비올라), 데이빗 핀켈(첼로) 등 4명의 연주자들이 환상을 호흡을 맞추는 에머슨은 송어 외에도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12번 ‘미국인’과 배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을 들려준다.
이 시대 최고의 현악 4중주단으로 꼽히는 에머슨과 세계 피아노계의 빛나는 차세대 스타 조이스 양이 어떤 경쾌한 멜로디를 들려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이스 양은 공연 당일 협연에 앞서 오후 6시30분 프리 콘서트 리사이틀을 갖고 라흐마니노프의 ‘꿈’과 ‘에튜드 타블로 C샤프 단조’, 바톡의 ‘아웃오브 도어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링컨센터가 주는 2010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자인 그녀는 1997년 도미, 줄리어드 예비학교 재학중인 13세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비롯 뉴욕 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2005년에는 세계 5대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은메달을 비롯, 베스트 실내악 연주상, 베스트 신작 연주상을 수상하며 ‘세계 피아노계의 신데델라’로 주목받았다.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에 앞서 올 여름에는 미국의 유명 음악축제 애스펜 축제와 산타페 실내악 축제 무대도 선다. ▲웹사이트: http://mostlymozart.org/index.php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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