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자주 응시 문제유형 파악 도움
틀린문제 바드시 확인 후후실수 없어야
SAT는 ACT와 함께 대입사정에서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학업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대입학력고사 점수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UC와 명문 사립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SAT에서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 여름방학 때 전문학원에 등록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AT 점수를 끌어올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SAT의 성격
많은 한인 학부모들은 SAT를 단순히 대학입학 시험으로 규정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 시험 성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준비하는 방법도 명확해 질 수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SAT 시험은 대학에서의 학업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실력과 적성검사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 즉 시험문제들도 그 같은 전제하에 출제된다.
몇 점이 좋은 점수인가
SAT I은 크리티컬 리딩, 수학, 작문 등 3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목 별로 200~800점의 점수를 받게 되는데 매년 시험을 치르는 미국 내 고교생들의 평균 점수는 과목 당 500점, 총점 1,500점이다.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학생 165만명의 SAT I 평균점수를 보면 크리티컬 리딩 497점, 수학 514점, 작문 489점이다.
극소수의 학생들만 만점인 2,400점을 획득한다. 스탠포드 대학 신입생들의 경우 크리티컬 리딩 660~760점, 수학 680~780점, 작문 670~760점이 나오며 하버드 대학 신입생들은 크리티컬 리딩 690~780점, 수학 690~790점, 작문 690~780점의 점수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UCLA의 경우 크리티컬 리딩 560~680점, 수학 590~720점, 작문 580~700점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보다는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낮은 편이다.
고득점 전략
1. 과거 시험을 토대로 단어집을 만들어라
과거에 출제됐던 시험이나 연습시험을 훑어보며 모르는 단어를 하나라도 빼먹지 않고 노트에 기록한다. 그런 다음 사전을 뒤져 단어 의미를 적고 시간 날 때마다 익힌다.
SAT I 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크리티컬 리딩이다. 크리티컬 리딩은 어휘력이 핵심이다.
2. 여러 장르의 책을 읽어라
평소 장르와 토픽을 가리지 않고 소설, 비소설, 에세이, 신문, 잡지 등을 닥치는 대로 읽는다.
고등학교 교과서나 다름없는 고전도 좋다. 단 기간에 어휘력 향상을 기대할 순 없다. 꾸준한 독서가 필요한 것이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읽는 속도 또한 빨라져 실제 시험에서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 수 있다. 속독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날 수가 있다.
3. 수학은 기초실력을 다져라
10학년이면 아마 고등학교에서 Algebra II를 수강하고 있을 것이다. SAT I 수학은 문제들이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에서 출제되므로 이들 세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은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 수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 돌아가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자신이 미흡한 부분을 파악해 기초실력을 다지도록 한다.
4. 에세이 쓰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라
SAT I 작문은 영문법과 문장구조, 표현력을 시험하는 섹션과, 에세이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영문법 등 객관식이 시험의 3분의 2, 에세이가 3분의 1을 차지한다. 객관식 부문은 어휘가 풍부한 학생에게 유리하며 에세이는 문법이 탄탄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작문의 경우 2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작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평소 에세이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로컬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토픽을 골라 거기에 맞는 글을 써보면 좋은 훈련이 된다.
5. 장기전으로 가라
고득점을 올리려면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 4~5개월 정도 시간을 잡고 하루 30분 정도를 준비에 할애하는 게 좋다. 단어, 문법, 수학, 작문 등 하루에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6. 모의시험을 많이 본다
실전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의시험을 태클하는 것이다. 문제 유형을 알 수 있다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용한 도서관이 실제 시험장소와 비슷하기 때문에 모의시험을 보기에 좋은 장소다.
모의시험을 본 뒤 틀린 문제들을 반드시 확인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실제 시험에서 같은 유형의 문제에서 오답을 피할 수 있다.
등록 때 재학고교 기입·시험장소 당일변경 불허
2012~2013 달라진 점
1. 등록 절차
올 가을부터 SAT 등록절차가 바뀌었다. 응시생들은 시험에 등록할 때 재학 중인 고등학교 이름을 적어 넣어야 한다. 시험 등록이 시작된 후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 이름을 적어 넣지 않을 경우 등록서류가 접수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등록할 때 최근에 찍었으며 알아볼 수 있는 얼굴사진을 컴퓨터에 업로드 해 제출해야 한다. 제출한 사진은 입장 티켓(admission ticket)에 자동으로 부착된다.
우편등록을 원할 경우 얼굴사진을 종이서류와 함께 보내면 된다.
만약 등록 때 지정한 시험장소를 나중에 바꾸길 원할 경우 시험일 전에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 시험 당일 테스트 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원래 SAT에 등록했으나 나중에 SAT 서브젝트 테스트로 바꾸기를 원하면 역시 시험일 전에 변경신청을 해야 한다.
2. 시험 당일
SAT는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시험 당일 테스트 장소에 가서 시험을 치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응시생들은 시험 등록 후 받은 입장 티켓에 명시된 장소에서만 시험을 치러야 한다. 온라인으로 등록한 학생들은 칼리지보드 온라인 어카운트에 로그인한 뒤 입장 티켓을 프린트할 수 있다. 우편으로 등록한 학생의 경우 시험일 전에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입장 티켓을 보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명심해야 할 점은 응시생들은 시험 당일 자신의 얼굴사진이 부착된 입장 티켓과 사진이 들어간 공식 신분증을 지참하고 테스트 센터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서류 중 하나라도 지참하지 않을 경우 테스트 장소에 입장할 수 없다.
테스트 센터 수퍼바이저는 응시생들의 ▶성명 ▶생년월일 ▶성별 ▶보는 시험의 종류(SAT I 또는 SAT 서브젝트 테스트) ▶고등학교 이름 등의 정보가 포함된 등록자 명단을 가지고 응시생들을 입장시키게 된다.
수퍼바이저는 또 응시생들이 등록 당시 컴퓨터로 업로드 한 인물사진을 테스트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진을 프린트할 수도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