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러 인종 어울려 화합의 합창

2012-06-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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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미국사회에 알리며 주민과 친선을 다지는 목적으로 리치몬드 소재 주예수교회(배현찬 목사)가 17일 ‘다문화음악축제’를 연다.
‘하모니 인 원 보이스(Harmony in One Voice)’를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축제는 올해가 7번째. 두 개의 흑인교회와 2개의 백인교회, 한 개의 히스패닉교회 등 5개 타민족 교회에서 참석한 성도들과 함께 총 400여명이 화합의 합창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에서는 각 참가 교회들이 2개의 성가곡을 부르고 난 뒤 전체가 무대에 올라 찬양을 하며 주예수교회 사물놀이 연주팀의 특별 공연도 있게 된다.
주예수교회 관계자는 “타민족 교회와 합동 예배를 시작한 이후 한인들의 의식이 많의 바뀌었고 인종간 갈등도 줄었다”며 “2년에 한 번씩 개최해온 것을 매년 갖는 행사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문화음악축제는 LA 4.29 폭동 이후 한흑 관계 개선을 위해 한흑 합동예배를 가진 것이 시작의 계기.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면서 행사는 점차 발전됐고 올해는 예년 보다 2개 교회가 더 참여하게 됐다. 주예수교회는 다문화음악축제 외에도 매년 한국 음식 문화축제를 열어 지역사회에 한인들의 푸짐한 인심을 베풀며 커뮤니티와의 유대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주예수교회는 지난해 리치몬드 소재 유니온신학교로부터 한인교회로는 최초로 지역사회봉사상을 수여하는 등 주류사회의 집중 시선을 받아왔다.
문의 (804)560-7514
www.ljke.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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