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험이 많은 부동산 회사나 에이전트도 부동산으로 크게 돈을 번 경우는 흔치않다. 대단한 아이러니다. 그만큼 부동산은 해답이 시장에 널려있음에도 그 해답을 냉큼 주어먹는 현명한 투자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무식하고도 근원적으로 투자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면 무조건 사라! 그리고 잊어버릴 만큼 그냥 나둬라! 그러면 반드시 오른다. 이것이 최고의 정답일 듯싶다.
그러다 세상살이가 어디 그리 시간의 여유와 기억의 저편에 부동산상품을 놓아두게 만들어야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적정한 투자자금에 맞는 상품은 언제나 마음에 차질 않고, 그러다보니, 은행 문을 두드리고 ‘금리는 어떻게? 상환액은 얼마씩? 상환기일은 언제?’라는 것에 목을 맨다. 그렇게 우리는 일부차입금을 발생시켜 부동산을 구입하고 빚이 있다 보니 수익률을 생각하고 그 수익을 실현시켜 성공을 확정할 꿈을 갖는 것이다. 이것이 부동산투자의 기본적인 출발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남들의 말이다. 정부의 태도, 신문에서 얻은 지식, 전문가들의 조언이 한 몫 하다 보면 어디 살 수 있는 부동산이 선뜻 내 눈 앞에 나타나는가 말이다. 그래서 남들의 경험과, 대체적 시장의 흐름, 성공가능성보다는 실패 가능성이 적은 안정 수익용 부동산을 찾게 된다. 아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무조건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이 제일 좋다. 하지만 이것은 실패
가능성도 매우 크다. 그래서 우리는 대중적 평가와 시대적 흐름에 고개를 떨구고 인정하며 그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된다. 부동산투자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 돈을 투자해서 시간을 깔고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 시간 동안 적정수준의 수익이 나오는 부동산이 가장 좋다.
요즈음에는 부동산 불황기라고 한다. 반면에 이때가 투자의 적기라고 한다. 대단히 옳은 판단이다. 반드시 투자할 시기인 것이다. 투자 상품은 시대상황에 따라 다르다. 지금은 불루칩으로 꼽히는 요지의 아파트는 변함이 없다. 미국의 부동산경기가 안좋다고 맨하탄도 푹 꺼졌는가? 홍콩은? 싱가포르는? 아니다 오히려 더 탄력을 받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은? 단연코 강남권의 아파트는 변함없는 투자1순위 상품 시장이다. 서울시내의 오피스텔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투자금 대비 수익 율도 매우 안정적이며 임차인(Tenants)도 사무실 품귀와 주거의 편의성 때문에 임대료 지금에 쉽게 동의하며 연체율도 적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아직도 주택이 부족하다. 따라서 다가구 용 주택도 매우 안정적 투자 대상 부동산으로 현재는 선호대상이다. 무엇보다 한국에는 지금 ‘나홀로 족’이 아주 많이 늘고 있다. 지방출신 젊은이, 독신자, 이혼한 사람들 등등 이들이 머물 주거공간이 태부족이다. 그렇다보니 한국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한 주택을 빨리 많이 짓기 위해 각종의 법률적 혜택을 주고 있다. 세금혜택도 아주 좋다. 그러면 수익이 좋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은행에서도 금리가 아주 싼 대출을 어서 받아가라 한다. 이러한 부동산을 ‘도시형 생활 주택’이리고 한다. 1유닛 넓이가 170스퀘어피트정도이며 여기에서 나오는 리스 수수료는 강남권의 경우 매달 65만원수준이다. 이런 주택 1유닛 구입가격이 1억원이면 당장 수익률 계산이 나오질 않겠는가?
또한, 서울변두리에 위치가 좋지 않은 곳의 주택을 구입 하는 것도 매우 좋은 투자방법이다 . 한국은 짓다 부수고 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러면 도시는 날로 바뀐다. 안 좋았던 지역도 몇 해 지나면 팔자가 바뀌는 경우는 서울에선 너무도 흔한 것 아니겠는가? 이민 가기 전 서울 집은 형편없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중심지가 되어서 금덩어리보다 더 비싸진 경우는 매우 흔한 경우이다. 부동산 투자의 묘책은 학위나 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경험과 돈과 시간이다. 그리고 현재 상태에서 바라보는 예감이라고 할까?
한주희<부동산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