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강제북송 절대 안된다
2012-04-03 (화) 12:00:00
10일 전세계 60여개 중국 공관 앞서 시위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시위가 오는 10일(화) 낮 12시 워싱턴 DC를 비롯 전세계 60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해외 300인 목사단’ 이름으로 한인 교계가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 앞에서 전개되며 기도회, 평화 행진 등을 통해 중구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지를 촉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 참상을 세상에 알린다.
‘해외 300인 목사단’은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의 중국 공관이 있는 도시에서 목회하는 한인 목사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탈북자 북송 반대 캠페인을 위해 조직됐다. 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 대표 송정명 목사, 베델한인교회 담임으로 KCC(미주한인교회연합) 대표 간사인 손인식 목사 등과 워싱턴에서 손형식 목사(필그림교회),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 목사), 박인철 목사(샤론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해외 300인 목사단’은 최근 발표한 호소문에서 “전세계적으로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한 연대와 연합이 이뤄져 시위, 기도회, 콘서트 등 여러 형태로 그 뜻이 표출되고 있다”며 “모든 한인교회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중국 정부를에는 압력을 가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탈북자 북송반대를 위한 워싱턴 시위에는 한국 박선영 국회의원(자유선진당)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얼마 전 북송 위기에 있는 탈북자 수십 명의 구출을 위해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 투쟁을 감행,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고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은 중국대사관 앞 시위 후 그날 저녁 필그림교회 수요예배에 참석해 탈북자 구출 운동에 한인들이 더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 날인 11일(수) 낮 11시에는 한미자유연맹 등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지키기 포럼’에서 이희문 목사(도움의천사들), 안찬일 세계탈북인총연맹 총재 등과 강연한다.
‘해외 300인 목사단’ 관계자는 “적은 숫자라도 시위에 동참해 한마음으로 기도해 달라”면서 “시민단체, 인권단체, 지역 의원 등을 초청해 집회를 하고 네트워크를 하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문의 (714)873-7315
김영빈 목사
bethel4jx@gmail.com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