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심에 희망의 꽃 핀다

2012-03-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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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빈민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 부활절 꽃심기 행사가 4월 8일(일) 오후 4시30분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노숙자 돕기 및 인종화합 선교에 주력하고 있는 평화나눔공동체(이사장 배석헌)가 주최하는 ‘평화의 꽃심기 선교축제’는 올해가 14회 째. 그동안 수많은 한인교회, 단체가 참여해 왔으며 이번에도 GCS 인터내셔널 워싱턴지부, 경희대학교 워싱턴 동문회, 이화여자대학교 워싱턴 동창회, 이화여자대학교 미대 녹미회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뉴욕 애비뉴 소재 홈리스 쉘터(1355 New York Ave. NE) 후문 쪽에서 열리는 금년 행사는 황폐한 거리에 화단을 조성하는 작업 외에 노숙자들과 가난한 이웃들에게 기도해 주는 ‘Prayer Station’, 거리 전도, `행동하는 중보기도운동’, 어린이를 위한 찬양선교 및 부활절 선물나누기 등의 프로그램도 포함한다. ‘Prayer Station’은 예수전도단 메릴랜드 베이스(윤재영 목사)가, 중보기도 선교는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이성자 목사)를 중심으로 한 한인교회들이 각각 맡고 선물 나누기는 워싱턴 DC 알파커뮤니티교회(조성환 목사)를 비롯한 한인교회 전도팀들의 몫이다.
꽃심기 행사는 세미한장로교회(이주영 목사)와 다른 한인교회들이 담당하며 부활절주일 강단을 장식한 백합화를 모아 오거나 일년생 꽃과 퇴비, 삽, 쓰레기 봉지 등을 지참해 참여하면 일정 구역을 배정받아 직접 화단을 조성한다. 어린이들은 부활절 계란을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
이밖에 노숙자들을 위한 급식 프로그램도 당일 진행되며 불고기, 샐러드, 음료수, 김치 등의 음식을 50-100명 분을 만들어 오면 된다.
평화나눔공동체 대표 최상진 목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에 불우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한 새 소망과 변화를 전달하는 아름다운 선교 축제가 될 것”이라며 “2세 자녀나 유학생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교회나 단체는 선교 행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되며 선교 헌금이나 물픔 기증으로도 동참이 가능하다. 지원 물품은 어른용 티셔츠, 모자, 양말, 세면도구, 타올, 어린이 장난감 등을 환영하며 헌금은 한 계좌 당 20달러 씩 능력에 따라 하면 된다.
체크 수취인은 ‘APPA-Easter’, 주소는 P. O. Box 26048, Washington DC 20001. 신청 마감은 4월6일.
부활 축제 진행을 도울 봉사자들도 찾고 있으며 청소년 봉사자는 크레딧을 받는다.
문의 (571)259-4937
appachoi@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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