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분별한 목사 안수 우려 표명

2012-02-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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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남침례회 버지니아 지방회(회장 신선상 목사) 시취 위원회가 목사 또는 집사의 무분별한 안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시취 위원회(최인환 목사)는 지난달 31일 낮 애난데일 소재 워싱턴 중앙침례교회에서 이 교회 담임인 최문배 전도사의 목사 안수를 위한 구두 시취(Interview)를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시취 위원들은 “최근 일부 침례교회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목사 혹은 집사의 무질서한 안수에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침례교 정신에 따라 공인된 협의회나 지방회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안수를 시행해 줄 것을 각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침례교단(SBC)에서는 여성 안수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한인 침례교회 목사들이 암암리에 여성을 목사 안수해 분란을 초래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며 “협의회로서는 이들에 대한 행정지도와 경각심을 주고 반드시 수도침례교협과 각 지방회의 적법한 시취 절차를 존중하고 따라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취위원들은 최문배 전도사의 목사 안수에 관한 청원을 받아 일정 기간 개인 면담을 통한 경건 훈련과 안수 예배에 관한 준비 기간을 가진 후 안수키로 했다.
구두시취는 소정의 자격을 구비하고 서류심사와 논문심사를 필한 피시취자(목사 혹은 안수집사)의 구원과 소명간증 확인, 조직신학과 침례교회사, 침례교의 주장과 이상, 목회윤리, 실천신학, 목회계획 등 전반에 걸쳐 피시취자의 인격적 소양과 신앙, 신학적 바탕, 경건훈련(영성) 등을 확인하고 청취하기 위한 최종 구두 면접시험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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