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경 극복하고 이젠 재도약”

2012-01-2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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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초기 한인 이민자들에게 신앙의 고향 같은 안디옥침례교회(사진)로 여러분들을 초청합니다.”
올해 33주년을 맞는 안디옥침례교회의 엄주성 목사는 29일(일)로 예정된 감사예배의 주제를 ‘무너진 성을 재건하자’로 정했다. 구약성경 느헤미야 2장 17절이 근거. 지금까지 크고 작은 시련이 많아 무너진 부분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불어넣어 주신 재건의 소원을 받은 성도들이 모여 ‘선교적 사명’을 다시 감당하자는 취지다.
안디옥침례교회는 1979년 1월28일 스프링필드 소재 로버트 E. 리 고등학교에서 창립 예배를 드린 후 1988년 현재의 장소(6355 Lincolnia Rd., Alexandria)로 이전해 착실히 성장해왔다. 현재는 많은 한인들이 외곽으로 이주했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한인사회의 중심지 애난데일과 가까운 안디옥침례교회는 한인 커뮤니티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쳐온 교회로 알려져 있다.
2010년 9대 담임으로 취임한 엄 목사는 “이민 1세대 가운데 많은 분들이 정착 초기에 안디옥침례교회에 출석했었다”며 “지금도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모여 기도와 간증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33주년 감사예배에서는 교회가 그간의 역경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20년 이상 충성해준 성도 다섯 명에게 감사패가 증정된다. 설교는 이원희 원로목사가 맡을 예정이며 이용순 목사(크리스천 파워 발행인)가 격려사를 하고 색서폰 찬양 연주자로 잘 알려진 데이빗 타울러(청소년부 담당) 씨가 축하 연주를 한다.
한편 2012년 사역과 관련 엄 목사는 “하나님이 기도가 꽉 찬 곳이 교회라는 말씀을 올해 주셨다”며 “특별한 행사는 준비된 것이 없지만 더 열심히 기도와 예배로 모이겠다”고 말했다.
설립 33주년 감사예배 시간은 오전 11시.
주소 : 6355 Lincolnia Road,
Alexandria, VA 22312
문의 : 703-256-3761
(www.abclove.us)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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