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류미 ㅣ 나를 행복하게 하는 순간들
2011-12-07 (수) 12:00:00
1. 한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여행지를 가는 순간---뭔가 새로운 게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흥분된다. 2. 힘들게 올라간 산 정상에서 바람이 내 몸 전체를 감아도는 순간---숨이 턱에 찰 정도로 힘들게 올라오니 그 바람도 감사한 게 당연하다.
3. 내가 한 말이 누군간에게 큰 위로가 되는 순간---그냥 뿌듯하다. 4. 내가 한 행동이 누군가를 돕는 순간---완전 뿌듯하다. 5. 학교가 끝난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순간---보고 싶은 마음에 행복하다. 6.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순간---더욱 더 행복하다. 7. 우리 아이들이 무럭 무럭 커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내 일을 잘하고 있는 듯해 기분 좋다. 8. 우리 아이들이 자신만이 아닌 타인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자라고 있는 듯해 더욱 사랑스럽다.
9. 맛있는 맛집 소개를 받고 그곳을 찾아가는 순간---먹을 생각에 행복하다. 10. 가서 먹었는데 정말 잘 먹었다는 기분이 든 순간---본전 생각이 안나 신난다. 11. 나보다 우리 아이들이 더 그 음식을 즐기는 듯이 보이는 순간---엄마라면 다 안다. 그냥 뿌듯하다. 12.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서 연예인 얼굴이 보이는 착각의 순간---배가 부르니 뭔들 안 예쁘겠는가.
13. 정말 맘에 드는 물건을 훌륭한 가격에 산 순간---오늘 봉 잡았다. 14. 좋은 영화를 한편 다 본 순간---살아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15. 좋은 책을 골라 필독한 순간---인생을 이해하는 내 마음의 폭이 좀 더 넓어지는 것 같아 좋다. 16. 슬픈 노래를 들으며 상념에 잠기는 순간---옛 사랑, 내 어린시절이 기억나 좋다. 17. 낙엽이 날리는 가을날 혼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순간---방해받지 않고 변화하는 계절을 느낄 수 있어 좋다.
18. 내가 한 음식을 너무나 맛잇게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고 있는 순간---엄마라면 무슨 기분인지 다 안다. 19.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지인들이 날 불러 주는 순간---내가 차렸을 때 보다 두배는 더 행복하다. 20.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그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하랴. 이렇듯 내겐 행복한 순간이 참 많다. 감사할 따름이다.
(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