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 설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자

2011-11-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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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한인사회에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추운 날씨에다 이번 겨울은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난 2008년도 발발한 금융위기 여파로 장기간 불황이 계속되면서 이번 겨울에는 한인사회에도 노숙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인노숙자 지원단체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 한인홈레스들의 숫자가 4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중 셸터시설조차 이용못하는 한인 노숙자들의 수도 100여명이나 된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다. 다행히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운동이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만국교회의 홈리스선교회와 퀸즈한인회, 한인긴급구호기금위원회 등 3개 한인단체가 한인 노숙자들을 위한 셸터마련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인지역, 직능단체 및 종교기관들의 연례 송년행사에서 1%의 셸터지원 기금모금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고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한다. 또 한인2세 전문인들이 모여 조직된 봉사단체 헬핑 핸즈(Helping Hands)에서도 매주 토요일 홈레스나 극빈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모처럼 듣는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주위에는 지금 할러데이 시즌이 왔지만 춥고 배고픈 한인들이 많이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가 서로 도와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나눔의 정신이 우리 공동체 안에 살아숨쉴 때 커뮤니티가 바르고 건전하고 설 수 있다. 연말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겨야 하는 절기이다. 춥고 배고픈 우리의 동족이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인사회는 묵묵히 불우이웃을 돕는 손길도 있지만 해가 갈수록 인심이 각박해지고 있다.

남을 돕는 것은 꼭 가진 것이 많아야 되는 것은 아니다. 가진 것이 적을 때 하는 나눔이 더 의미가 있다. 이번 겨울에는 불우한 내 이웃을 위해 한인들 모두가 함께 한다는 정신으로 불우이웃 돕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자. 사랑은 나눌수록 행복하고 그 기쁨도 배가 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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