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부아프리카 1,330만명 식량 위기

2011-11-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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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로 불리우는 동부 아프리카에 1950년 이후 최악의 가뭄과 이로 인한 곡물 수확 실패, 소말리아 난민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1,330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심각한 기아에 처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따라 국제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미 국제원조개발처(USAID)와 협력, ‘포워드(FWD)’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미주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조속한 시일 내에 구호활동이 펼쳐지지 않으면 약 75만명의 인명이 몇 개월 내에 희생될 수도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약 35%가 영양 실조로 죽음의 위험에 놓여있다고 보고 있다.
Famine(기근), War(전쟁), Drought(가뭄)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포워드’ 캠페인은 동부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직면한 절박한 현실을 알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미 국제원조개발처가 시작했다. 1달러의 후원금에 5달러의 매칭 펀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동부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사태를 알리는 안내서를 미주 한인 교회들에 발송해 캠페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박준서 아시안 후원개발 부회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세계 경제 침체와 맞물려 언론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한인들이 동부 아프리카 주민들과 감사의 열매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월드비전은 지금까지 케냐,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에서 250만명의 주민에게 도움을 줬다. 구호에는 차량을 통한 식수 배급, 농업 지원 사업, 비식량 구호품 공급 등이 포함돼 있으며 40만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캠프에도 텐트 및 의료품을 지원했다.
체크, 신용 카드나 은행 데빗 카드로 후원이 가능하며 체크는 수신자란에 ‘World Vision’이라 쓰고 메모란에 ‘동부 아프리카 돕기‘라고 적으면 된다.
체크 보내는 곳 World Vision 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 98063 문의 (866)625-195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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