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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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미만 어린이 TV 너무 많이 본다

2011-10-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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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아이패드 등 통해 동영상 시청

8세 미만 어린이가 텔레비전 시청을 비롯해 아이패드, 스마트폰 등 영상 전자제품을 사용하며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비영리단체 ‘커먼센스미디어(Common Sense Media)’가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8세 미만 어린이가 TV, DVD, 컴퓨터, 아이팟, 아이패드를 사용하며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44분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상 전자제품을 통해 음악을 듣거나 독서하는 시간도 각각 하루 평균 29분, 게임하는 시간도 하루 평균 25분으로 조사되는 등 영상기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14분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1,384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특히 고소득층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 사이에는 ‘애플리케이션 격차(App Gap)’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부유층 자녀는 모바일 교육용 게임을 즐기는 반면 저소득층 자녀는 침실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휴대폰이나 아이패드 등을 소유한 자녀의 비율도 소득별로 격차가 컸으며 연소득 3만 달러 미만인 가정은 22%로 가장 낮았고 3만~7만5,000달러 가정은 40%, 7만5,000달러 이상은 55%를 기록했다.

특히 7만5,000달러 이상의 연소득을 지닌 부모의 절반이 자녀를 위해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경험이 있었던 반면 연소득 3만 달러 미만인 부모는 8분의1만이 경험자였다. 또한 ‘앱’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부모도 저소득층에서는 3분의1을 차지해 자녀뿐 아니라 부모 세대에서도 ‘앱 격차’ 현상을 보였다.

커먼센스미디어는 "앱 격차 현상은 중요한 사회변화의 시작점이자 미래의 전조를 뜻한다"며 "앱이 보편화된 후 영상 전자제품에 소요하는 활동시간을 조사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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