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출동 속 어수선한 정기총회
▶ 회칙 개정안은 부결
24일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교협 선거가 24일 신임회장 양승호 목사와 신임부회장 김종훈 목사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그러나 24일 오전 10시부터 뉴욕신광교회(담임목사 한재홍)에서 열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정기총회는 38회기 회장 및 부회장 선거가 다소 험악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지며 6시간 만인 오후 4시에야 끝이 나는 진통을 겪었다.
이번 선거는 215개 교회 사전등록자 385명 중 294명의 총대(총회 대의원)들이 출석하는 사상 최고의 선거 참여율을 기록했으나 선거가 치러지는 정기총회 회의장에 경찰이 동원되고 회원간 고성이 오가며 일부 회원들이 경찰에 제지당하는 사태를 낳았다.
문제의 발단은 정기총회 개막 직후 회순 채택을 두고 ·선거를 먼저 치르자는 의견과 감사보고후 선거를 진행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시작됐다.
결국 회의진행 의견을 놓고 기립으로 의사를 묻는 과정 끝에 선거전 감사보고를 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감사 김명옥 목사와 최재복 장로는 집행부의 예산운영과 선관위 행정, 실행위의 선거시행 세칙 통과 등을 지적하는 감사보고를 했다.이에 재정감사만 하라며 반대자들의 제지가 이어졌고 37회기 법규위원장인 유상열 목사는 회칙에 근거해 감사는 재정감사 기능을 해야지 행정감사까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감사 보고가 끝난 뒤 시작된 선거는 회장과 부회장 선거 모두 박빙의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회장 후보 기호 1번 양승호 목사는 기호 2번 노기송 목사와의 2파전에서 1차(147표대 134표), 2차(140표대 131표)에서 전체 유효표의 2/3 득표에 실패, 3차까지 간 끝에 140대 130표로 노 목사를 누르고 38회기 회장에 당선됐다.부회장 선거 역시 김종훈 목사는 이재덕 목사와의 경합 결과 1차(127대 105표) 투표에서 앞섰으나 유효표의 2/3를 획득하지 못해 최다 득점자로 당선자를 가리는 2차 투표 끝에 이 목사의 98표 보다 앞선 120표로 승리했다.
양승호 회장 당선자는 “상대방 후보인 노 목사가 얻은 득표수를 잊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교협을 섬기며 교계 화합과 미자립교회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교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교협산하 청소년센터의 김현돈 사무총장 인준 등을 처리했으나 선거 자격 등을 담은 회칙개정안은 통과시키지 못했다. 또한 불법 행정감사와 감사광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선관위가 김명옥, 최재복 감사에 대해 청원한 회원제명건도 38회기로 넘겼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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