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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가능한 공약만 내걸었어요

2011-10-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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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158 중학교 총학생회장 선출된 양승혜양

퀸즈 MS 158 중학교 8학년에 재학하는 양승혜(13·사진)양이 학교 총학생회장에 선출됐다.

양양은 재학생 가운데 전국 중학교 우등생 클럽(NJHS)에 가입돼 회장 선거 출마 자격을 얻은 6명의 후보를 놓고 최근 치른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얻어 클럽에 학교를 대표하는 회장 자격을 얻었다. 3세 때 이민 온 1.5세로 한국어에도 능통한 양양은 선거 직전 실시된 후보 연설에서 다른 쟁쟁한 경쟁 후보를 지지하던 학생들의 마음까지 돌려놓았을 정도로 뚜렷한 주관과 비전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양양은 “다른 후보들은 회장의 책임감을 강조한 연설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보자는 전략으로 연설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에 반드시 전달되도록 하는 동시에 자신이 제시한 여러 비전과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실현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는 나름의 분석이다.


양양은 학생들이 오래토록 원해왔던 학교 핸드볼팀을 결성해 출범시키고 학교 운영기금을 조성하는 다양한 기금모금 행사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해 중단된 8학년생의 졸업여행을 부활시키는 것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평점 95점 이상, 자원봉사 활동 30시간 이상, 교사 추천 3명 이상을 필요로 하는 클럽 회원 자격답게 양양은 우수한 학업성적과 더불어 매주 토요일마자 퀸즈공립도서관 베이사이드분관에서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는 개인교사로도 자원봉사해오고 있다.

평소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타인과 원활한 협력을 이뤄내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양양은 양대봉·송별란씨 부부의 2녀 중 첫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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