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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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학비융자 받는 학생 는다

2011-10-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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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학년도 민간 금융기관 대출 14%

▶ 학비 많을수록 이용 비율높아

저리의 연방학비융자보다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고리의 학비융자에 의존하는 학생 비율이 늘고 있다.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가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민간 금융기관에서 학비융자를 대출받은 대학생이 2003~04학년도에는 5%였으나 2007~08학년도에는 14%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연방 스태포드론을 대출받은 학생 비율은 32%에서 35%로 3% 포인트 상승했고, 연방 및 민간 학비융자를 모두 합친 비율도 34%에서 39%로 5% 포인트 상승에 그친 것과도 크
게 대조된다.

반면 사금융 학비융자는 일인당 평균 대출 규모가 같은 기간 6,600달러에서 6,500달러로 줄어든 것과 달리 연방 스태포드론은 4,9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오히려 늘었다. 연방 플러스론 등 기타 융자를 모두 합친 전체로는 일인당 평균 학비대출 규모가 6,900달러에서 8,100달러로 증가폭이 더 컸다.


민간 금융기관에서 학비융자를 배출 받는 학생 비율은 공·사립 등 학교 타입과 학비 수준,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 여부, 가족의 소득수준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4년제 공립대학생의 사금융 학비융자 대출 비율은 5%에서 14%로 늘었지만 11%에서 25%로 증가한 4년제 사립대학생보다는 낮았다. 또한 연간 학비가 1만5,000달러 이상인 대학 재학생의 32%가 사금융 학비융자 대출을 받아 가장 비율이 높았고 학비가 4,999달러 미만인 대학 재
학생의 14%보다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속된 불경기와 맞물려 대학마다 재정적자를 이유로 학비를 큰 폭으로 인상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연방교육부는 사금융에 눈을 돌린 학생 가운데 연방 스태포드론의 대출 한도를 초과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비율은 46%라며 저리의 연방 프로그램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는 비율이 여전히 절반이 넘는다며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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