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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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개인과외 척결 앞장

2011-09-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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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데일 카운티고교, 학부모에 전단지 사설학원 비난

명문으로 명성 높은 뉴욕 리버데일 카운티 고교가 고액 개인과외를 뿌리 뽑는 전쟁을 한층 치르고 있다.

학교는 특히 학부모 연락처를 입수해 홍보마케팅에 이용하는 일부 사설학원의 그릇된 행태를 꼬집으며 최근 각 가정에 통신문까지 발송해 학부모 단속에도 힘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학교는 사설학원이 학부모 연락처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하며 대다수 학생들은 별도의 개인 학습지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란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주 한 학원은 수업내용이 어렵기로 소문난 이 학교의 미국 건설(Constructing America)란 인기과목의 수강생 가정에 홍보 전단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원은 2006년부터 해당 과목 등록생을 대상으로 별도 과외지도를 해오면서 시간당 200달러에서 600달러의 비용을 부과해 온 곳이다.


하지만 해당 학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에게 과중한 학업량을 부과하는 학교가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 할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는 학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원 교재가 학교 교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부교재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잘못된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어서 학생을 사이에 놓고 벌이는 일반 학교와 사설학원의 힘겨루기가 어떻게 결론날지, 교육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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