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함께 극복하며 안전한 학교 만들어야”
2011-09-23 (금)
▶ 교내 왕따 예방 활동단체 ‘잇 엔즈 투데이’ 설립
▶ 잉글우드 드와이트모로고교 크리스토퍼 임군
“폭력이나 왕따가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교내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왕따 행위 예방을 주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잇 엔즈 투데이(It Ends Today)’를 설립한 한인 고교생 크리스토퍼 임(사진)군의 간절한 바람이다. 뉴저지 잉글우드 드와이트모로고 11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임군은 교내 왕따로 고통 받다가 자살까지 시도하는 친구들을 보며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고 이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찾던 중에 올해 3월 직접 단체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방활동 일환으로 22일에는 모교에서 ‘교내 왕따 방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한 임군은 한인이 많은 북부뉴저지 지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왕따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임군은 교내 왕따나 폭력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법은 누군가에게 상황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 학생 혼자만이 아니라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까지도 함께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임군은 현재 웹사이트(inendstoday.org)를 통해 왕따 및 교내 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들의 어려움과 문제 극복 방법 등에 관한 동영상을 모집 중에 있다. 그간 40여명의 단체 회원들이 티셔츠와 음식 판매 등으로 모은 기금으로 최고의 동영상 제보자 1명에게는 장학금 2,500달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의 모든 학교로 ‘잇 엔즈 투데이’가 확대되길 희망한다”는 임군은 왕따 문제가 근절될 때까지 계속해서 ‘잇 엔즈 투데이’를 운영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