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대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다. 좋은일들만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실상은 그렇지않아서… 같은 하늘아래 사는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럴때일 수록 잔잔한 감동에 마음이 따뜻한 이야기는 가뭄에 단비같다. ‘101번째 가을’의 주인공 할머니. 6.25전쟁에 남편을 잃고 촌부로 살아온 인생역전. 두아들을 가슴에 묻고 지금은 할머니가 되어버린 딸과 함께 한시도 가만히 있지않은 부지런함에 굽어진 허리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손녀딸의 결혼을 보시고 1세기를 넘기신 노구를 끝으로 가신길을 영상으로 볼때…나의 가슴도 아렸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해야 됨을 머리숙여 나를 반성한다. 아내의 목숨을 건 용기가 남편에게 소중한 아들.딸을 얻게하고 정말 보석같은 가정을 이땅에 존재하게한 젊은 장애인의 아내 이야기. 다른이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녀지만, 그 목소리와 표정은 어느누구도 갖지못한 힘찬 삶의 에너지가 있었다.
밝고 건강한 목소리로 아낌없이 그들의 삶을 사랑하며, 남편과 자녀들을 일으켜 세운다. 서로의 헌신으로 세워지는 그들의 한걸음 한걸음에 아낌없는 박수로 응원한다. 무한경쟁속에 사는 도시생활에 누구나 동경하는 꿈! 그것은 아마도 지금을 떠나 한적한 곳에 마음편한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길일 것이다.
여유자작한 시간을 굴리며, 소박한 일상에 자연과 벗하며 사는 길이 아닌가 싶다. ‘곰작골’에서 잼나게 살아가는 그 부부처럼 둘레둘레 가족들 세워 놓지는 못하겠지만, 대신 내가 좋아하는 갖가지 채소와 옥수수도 심어놓고, 여름내내 그것들과 어울리며 겨울을 준비하고 싶다.
기타하나 둘러메고 당신은 베짱이요, 나는 호미든 촌부로, 그 노래가락에 흥이 겨워 그늘에 앉아, 잠시 쉬어있으면 어떠하리!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물한그릇 대접하며, 묻어오는 세상이야기도 듣는다면 금상첨화이지 않나.
복잡한 이 생활속에 가져보는 야무진 나의 한여름밤의 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