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중독’ 냉소적 고발
2011-05-14 (토) 12:00:00
▶ 25일부터 첫 개인전 여는 설치작가 최영근씨
중독을 주제로 25일부터 설치전을 여는 최영근씨가 이번 전시회에 전시될 자신의 작품 ‘타임 패스’를 소개하고 있다.
“중독은 현대사회의 어두운 단면입니다.”
이달 25일부터 6월1일까지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러그 스페이스(Rogue Space 526 W 26th. Studio 9E)’에서 설치 전시회를 여는 최영근(사진·미국명 브랜든)씨가 느끼는 ‘중독’은 현대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다.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최씨의 눈에 비친 세상은 ‘고독’ 그 자체였으며 ‘중독’의 유혹이 늘 가까이 있었다고.
최씨는 “어린시절 이중문화의 충격 속에 ‘고독’이란 성장통을 겪으며 자라나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적 시각이 풍부해 진 것 같다”며 “첫 번째 개인전의 주제를 ‘중독’으로 정한 이유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이에 대한 교감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약물 중독과 섹스 중독, 테크노 중독 등 현대사회의 공동 관심사인 ‘중독’을 주제로 다뤘다. 특히 테크노 중독을 표현한 작품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산산이 부순 후 이를 내부 조명이 비치는 투명 아크릴 상자에 담아 제3자의 입장에서 테크노 중독의 심각성을 교감할 수 있
도록 했다. 최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독’을 냉소적으로 고발한다.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다 11학년 때 도미해 롱아일랜드 다울링 칼리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최씨는 맨하탄 파슨 스쿨에서 공부한 후 현재 트라이베카 개인 작업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회 오프닝은 25일 오후 6시30분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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