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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세금 ‘ 펜주 전국 1위.

2011-05-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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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한달 슬롯머신만 2억1,139달러 수입

‘카지노 세금 ‘ 펜주 전국 1위.

필라 다운타운 델라웨어 강변에 자리 잡은 슈가하우스. 카지노 규모가 팍스나 해라스보다 훨씬 작은 데도 불구하고 4월 슬롯머신에서만 1,454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펜 주에서 운영 중인 10개 카지노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슬롯머신에서만 총 2억1,139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가 늘어난 것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것에 비춰볼 때 큰 폭의 증가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펜 주와 인접해 있는 뉴저지 주 아틀랜틱 시티 카지노의 수입이 몇 년째 줄어든 것과 비교해 과거 아틀랜틱 시티로 향하던 필라 인근의 고객들을 완벽하게 흡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
다.이처럼 수입이 늘면서 펜 주도 카지노 업체로부터 4월에 1억1,540만 달러를 세금으로 거둬들였다.

이런 가운데서 필라에 오픈한 슈가하우스가 저리를 잡으면서 필라 인근에 있는 팍스와 해라스 카지노는 지난해 4월보다 수입이 줄어 대조를 이뤘다. 벤살렘에 있는 팍스 카지노는 지난달 3,288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수입이 7% 줄었으며 체스터에 있는 해라스 카지노도 지난해 4월 2,673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2,426만 달러로 9.23%가 감소했다. 지난달 필라 슈가하우스 카지노는 슬롯머신에서 1,454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미국게임협회(AGA)가 최근 발표한 ‘2001년 카지노업체 운영 및 수입 현황’에 따르면 펜 주는 지난해 카지노 업체로부터 2009년보다 무려 18.8%나 늘어난 총 13억2,800만 달러의 세금을 거둬들여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둔 주로 확인됐다. 펜 주에 이어 인디애나 주가 8억7,8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펜 주는 슬롯머신은 수입금의 55%를 세금으로 징수하고 있으며, 테이블 게임 수입의 16%를 세금으로 받고 있다.

이처럼 펜 주 카지노가 호황을 누리면서 세금 징수액도 미국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펜 주가 카지노 공화국이 돼 간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카지노 업체가 호황을 누릴수록 일반 비즈니스는 더 안 된다면서 주정부의 카지노 확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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