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니온 스퀘어에서 펼쳐진 행사에서 한 타인종 어린이가 애기부처를 목욕시킨다는 의미의 관불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이틀 앞둔 8일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뉴욕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제23회 국제봉축 법요식 및 제등행렬’이 열렸다.
뉴욕불교 국제 봉축위원회(ICBB)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살인 없는 뉴욕, 전쟁 없는 지구촌, 다민족 다국가의 화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인사회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태국, 티베트, 스리랑카 등의 대표 스님들과 불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불교계 인사뿐만 아니라 가톨릭계 신부와 이슬람계 이맘 등 다른 종교계 지도자들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김은희 ICBB 위원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려고 마련된 축제”라며 “종파와 종교를 떠나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4부로 나뉘어 다공양과 108배, 참선, 탑돌이, 관불의식과 참가커뮤니티들의 봉축 축하공연, 법요식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으며 다공양과 108배참선, 탑돌이 등 불교 의식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도 곁들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유니온 스퀘어에서 메디슨 스퀘어 팍까지 참가자들이 함께 제등행령을 펼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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