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입양인에게 정체성을 심어주자

2011-05-06 (금) 12:00:00
크게 작게

▶ AKASF와 어드로이드 칼리지 자매결연 맺어

▶ 체계적인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 개설키로

5,000명에 달하는 북가주지역 한인입양인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이 체계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샌프란시스코 한인입양인협회(AKASF, 회장 할리 춘향 백맨)는 어드로이트 칼리지(학장 구은희)와 자매결연 맺고 한인 입양인 및 그 가족들을 위한 특별 맞춤형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을 개설키로 했다.

또한 추석과 설날 등 한국의 고유명절을 맞아서는 전통명절 잔치를 공동으로 주최하기로 했으며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와 한국 영화의 밤을 통해 한국영화를 감상하는 등 입양인들을 위한 활동에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했다.


이날 어드로이트 칼리지에서 열린 자매결연식에서 할리 춘향 백맨 회장은 "한인입양인협회원들과 그 가족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백맨 회장은 그러나 "입양인들이 항상 받기만 하고 도와줘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입양인들도 한인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한인사회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구은희 학장은 "입양아로만 생각해서 어린아이들만을 생각했던 부분이 많았다"면서 "미 주류사회에서 큰 몫을 감당하고 있는 한인입양인들이 정체성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도울것"이라고 밝혔다.

구 학장은 이어 "본 대학과 협회가 협력을 통해 5000명이 넘는 북가주지역 한인입양인들이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SF한인입양인협회는 지난 1997년도에 창립되었으며 어린 시절 입양된 자신들이 부모가 되어 정체성을 찾고 자신들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자 노력하는 한인입양인들의 모임이다.

한편 한인입양인협회는 오는 21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가네 식당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협회의 소통을 의미하는 ‘Relaunch’ 파티를 가질 예정이다.
SF한인입양인협회(www.akasf.org)

<이광희 기자>

북가주지역 한인입양인들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은 SF한인입양인협회와 어드로이트 칼리지 관계자들.(왼쪽부터 어드로이드 칼리지 김양희씨, 할리 춘향 백맨 회장, 구은희 학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