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볼리비아에 ‘빛’ 선사
2011-05-06 (금) 12:00:00
의료 선교단체 비전케어(이하 VCS) 미주법인(이사장 김용훈 목사)이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볼리비아에서 ‘아이 캠프(Eye Camp)’를 실시하고 돌아왔다.
VCS 미주법인 관계자들은 4일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린 보고회를 통해 의료 선교 활동을 자세히 설명한 뒤 7월로 예정된 가나 아이 캠프에 대한 관심과 협력도 요청했다.
안과의사 세 명, 소아과 및 마취과 의사 각 한 명, 간호사 5명, 일반 자원 봉사자 10명 등 총 19명이 참가한 볼리비아 아이 캠프에서 진료를 받은 주민은 안과만 513명. 안과 수술은 백내장 25명, 소아 사시 13명, 안성형 13명 등 51명이었다. 내과 및 소아과는 234명이 진료 및 치료를 받았고 안경과 돋보기 지원은 500개에 달했다.
김기우 장로는 “이번 아이 캠프는 미주법인이 설립된 후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한 선교여행이서 매우 의미가 컸다”며 “시작할 때는 막막했고 염려가 많았지만 하나님이 다 하셨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또 “고산지대여서 기절하거나 구토를 하는 의료진이 나올 만큼 환경적으로 어려웠다”며 “하지만 도움을 주러 간 게 아니라 사랑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온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의료 봉사를 위해 모아진 기금은 일인당 1,600달러의 경비를 포함 5만3,445달러. 경비, 약품, 기계 구입(수술용 현미경 구입비 포함) 등에 4만6,781달러를 지출했다. 의약품과 수술 소독 기계 등 지원받은 물품도 1만달러 이상 된다. 선교팀은 버지니아, 서울, 뉴욕, LA, 필라델피아, 아이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참여한 한인들로 구성됐다.
총무 김진아 변호사는 “아이 캠프는 단순히 선교 만이 아니라 한인으로서 애국도 하고 한국의 입지를 넓히는 효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준비한 것은 적은데 하나님이 다 채워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VCS 미주법인은 남미가 미국과 거리상으로 가까워 여행 경비가 적게 들고 시차가 없는 등 환경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아 한국보다는 미주한인들에게 좋은 선교지라고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특히 7월10일부터 실시되는 아프리카 가나 아이 캠프에도 가장 필요한 인력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최소한 두 명의 의사와 다수의 간호사가 아이 캠프에 참여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10월에 멕시코에서 실시되는 VCA 미주법인 아이 캠프는 서부에서 주관한다.
문의 (703)821-2155, 354-7060
총무 김진아
jkim@egtitle.com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