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서 UMC 한인총회, 영성과 리더십 주제
연합감리교단(UMC) 소속 한인교회들이 ‘영성과 리더십’을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덜레스 힐튼 호텔과 와싱톤한인교회에서 한인총회(총회장 이성철 목사)를 열었다. 나흘간 열린 총회는 세미나, 목회자 모임, 사모 모임, 주요 안건 및 사업 보고, 저녁 집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목회자 은퇴 찬하식도 있었다.
세미나는 조영진 목사(버지니아 알링턴 지방 감리사)와 김웅민 목사(LA 복음교회)가 목회와 리더십을 주제로 인도했고 김상순 목사(켄터키 그리스도교회)는 멀티미디어와 소프트웨어를 목회와 행정에 적절히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류계환 목사(사우스 다코다 래피드시티교회)는 30-40대 목회자 모임을 이끌었다.
또 지난 총회에서 제안돼 올해 특별히 마련된 사모들을 위한 시간에서는 ‘사모의 영성과 리더십’을 주제로 김정해 사모(LA 복음교회), 이경자 사모(디트로이트한인교회), 이남신 사모(달라스 중앙교회)가 강의했다.
총회에서는 영어 명칭 변경과 목회학교 설립도 결정됐다.
‘Korean-American Association’에서 `American’을 삭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이성철 목사는 “전세계 UMC 소속 한인교회들이 모이는 한인총회로 발전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앞으로 UMC 소속 목회자는 어디서든 한인총회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를 개척하려는 목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자학교는 1년에 두 차례 가질 예정이며 첫 학교는 오는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애틀랜타 소재 심슨우드 수양관에서 30명을 정원으로 열린다.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열린 저녁 집회에서는 김남준 목사(한국 열린교회)가 목회자의 신앙과 설교자의 자세를 돌아보는 메시지를 전해 시선을 끌었다. 김 목사는“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신학이 아니라 신앙이 문제”라며“신앙이 모든 설교의 원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서 은퇴 축하를 받은 김중언 목사(뉴욕 후러싱제일교회), 신이삭 목사(미시간 앤아버한인연합감리교회), 이경희 목사(시카고 갈릴리연합감리교회), 황효남 목사(아이오와시티 한인연합감리교회)에게는 여행가방 등 선물이 증정됐다.
연합감리교단에는 현재 300여개의 한인교회가 있으며 1,000개 한인교회를 세우자는 취지로‘평신도 1달러 헌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