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의 테이시티 케이크가 결국 조지아의 플라워스 푸드에 매각됐다.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려 오던 테이스티 케이크가 드디어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지난 11일 조지아 주 토마스빌에 본사를 둔 플라워스 푸드는 파산 위기에 놓인 테이스티 케이크를 3,43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플라워스 푸드는 1919년에 설립 됐으며 블루버드(Blue Bird), 미시즈 프레쉴리(Mrs. Freshley’s), 화이트 위트(white Wheat)등으로 남부 지방은 물론 전국에서 제과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1억3,700만 달러의 순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플라워스 푸드의 매출은 전국 제과 시장의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까지 75%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테이스티 케이크 제과기계 담당 앤워 비즈로우 씨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플라워스 푸드가 테이스티 케이크를 인수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테이스티 케이크는 플라워스 푸드의 기술과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시 필라 및 동북부를 대표하는 제과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워스 푸드가 테이스티 케이크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테이스티 케이크의 주식은 주당 2달러36센트에서 3달러97센트로 무려 1달러60센트가 올랐으며 플라워스 푸드의 주식 또한 52센트 오른 28달러18센트에 마감됐다.테이스티 케이크 찰스 피찌 최고 경영자는 “테이스티 케이크가 계속적으로 필라 및 동북부를 대표하는 제과회사로 남게 되어 기쁘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남부는 물론 서부 캘리포니아까지 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워스 푸드의 조지 디스 CEO또한 “테이스티 케이크는 수많은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회사”라며 “앞으로 플라워스 푸드와 테이스티 케이크는 기술,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여 미 최고의 제과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필라 테이스티 케이크는 새 공장 건설 및 이전, 새 시장 개척 실패, 불량품 증가 등의 이유로 불어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이 같은 이유로 인해 테이스티 케이크는 2010년도에 1억2,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22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테이스티 케이크는 지난 2002-2003년에 연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다 2006년에는 4,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흑자를 기록하며 회사가 소생할 기미를 보이는가 했지만 2008년부터 다시 적자를 보이며 테이스티 케이크의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