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짝퉁 아이폰 조심하세요

2011-04-09 (토)
크게 작게

▶ 한인 상가지역 등 돌며 싼가격 유혹 판매

가짜 아이폰이 설치고 있는 가운데 본보가 가짜 아이폰을 파는 범인들과 차량을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가짜 아이폰 5가 상가지역과 아담스 루스벨트 상가지역 등에서 방문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본보 기자가 3일간의 추적 끝에 루스벨트 블루버드와 아담스 애비뉴가 만나는 켄터키프라이드 치킨 상가 주차장에서 아시안계 사람들을 노려 가짜 아이폰을 파는 일당을 발견하고 촬영에 성공했다.

여자 한 명과 남자 한 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여자가 차 안에서 망을 보고 남자가 상가에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새 아이폰을 싸게 사라고 권하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었다.이들은 기자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자 황급하게 차를 타고 이동했다.이들은 오래된 구형 하얀색 시보레 루미나 미니밴을 타고 5가 한인상가 쪽으로 사라졌다.이들이 판매하는 짝퉁 아이폰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등 이민자들을 노리고 기존 가격보다 훨씬 싼 200여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아이폰은 겉으로 보기에는 박스에 ‘iPhone4’라고 인쇄되어있고 애플마크도 선명하게 찍혀 있으며 박스 안의 전화도 진품과 흡사한 등 진품과 너무 유사하여 사람들이 쉽게 속아 넘어가고 있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짝퉁 아이폰은 겉에 ‘new unlock iphone 4’, ‘32GB PRICE: $799.00라고 표시되어 있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가짜 폰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가짜 이이폰은 심카드를 끼울 경우 연결은 되나 통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화면도 한결 조잡하고 폰 자체의 무게도 진짜보다 훨씬 가벼워 진짜와 구분이 된다.

5가 한인상가에 들렀다가 흑인에게 가짜 아이폰을 구입했다는 한인 김모씨는 “박스만 보고 진짜 아이폰이라고 믿었다”며 “그러나 박스를 오픈해 아이폰을 드는 순간 뭔가 좀 조잡하고 무게도 가볍다는 생각이 들어 폰가게에 들러 물어보니 가짜라고 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짝퉁 아이폰과 범인들 차량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