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양심기업인 유한양행에서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에 30만 달러를 쾌척했다.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설본부(본부장 방무성)과 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상익, 이만택)는 4일 낮 대장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한양행의 기부금으로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과 모금운동이 한결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 건립될 교육관 1층에 위치할 강당을 유한양행 설립자인 유일한씨의 이름을 따 ‘유일한홀’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일한씨는 일제강점 초기 미시간대학으로 유학을 와 서재필 박사가 주도한 미주 한인대회에 참석하여 서재필 박사와 친분을 맺은 뒤 같이 사업을 벌이기도 했으며 서재필 박사의 둘째딸인 뮤리엘 여사가 유일한씨가 귀국할 때 현재 유한양행의 로고로 쓰고 있는 버드나무를 그려주는 등 서재필 박사와 남다른 친분관계를 맺어 왔다. 방무성 본부장은 이번 30만 달러를 쾌척하게 된 것도 이러한 관계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유일한 박사의 딸이 합의를 해주어 기부금이 성사되었다고 밝혔으며 향후 교육관을 위한 기부금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서 현재까지 서재필 기념교육관 모금은 일반 모금 15만 달러, 재단출자 30만 달러, 유한양행 30만 달러, 설계 및 감리비 45만 달러 등 모두 120만 달러로 동포사회가 모금해야 할 162만 5,000달러 중 42만 5천 달러가 부족한 상태다.방 본부장은 하지만 공사부지대금으로 30만 달러가 인정받게 되면 매칭펀드 162만 5,000 달러 중 부족분은 12만 5,000 달러가 되어 본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150만 달러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교육관 건립을 총괄하여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기 위하여 건립위원회 산하에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설본부’를 출범시키고 본부장에 이번 건립을 위해 동분서주한 방무성 위원을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방 본부장은 앞으로 건설본부는 ▲ 정부보조금 150만 달러 수령을 위한 서류작업 ▲ 기념관 원상복구작업 ▲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서재필 박사 유품 반환 작업 ▲ 6월 착공 예정인 교육관 건축의 감시감독 ▲ 교육관에 전시할 유품 및 인테리어 ▲ 교육관 1층에 마련될 서재필 박사 설명 오디오 및 영상 ▲ 교육관에 세워질 독립문과 서박사 동상건립 및 한국식 정원 조성 등의 교육관 건립을 총괄하게 된다.
방 본부장은 교육관 건립추진을 위한 한국 방문 결과를 소개하며 이 대통령의 방미 시 교육관 방문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이로서 서재필 기념교육관은 오는 4월 26일 조이닝, 6월 중에 착공으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서재필 건립위원회는 앞으로 뉴욕, LA, 워싱턴 DC 등에서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가능한
전 미주 한인동포들의 성금으로 기념교육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