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이사회가 오는 4월 5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천안함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장권일 회장
한인회 임원들의 공금유용 사건에 관한 기자회견으로 한인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임원들이 요구한 이사회가 오는 4월 5일 저녁 한인회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수 이사장과 장권일 회장은 천안함 추도식이 끝난 뒤 이같이 확인한 뒤 이사회를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권일 회장은 추도식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히 한인사사회가 경악하고 있는 김순자 할머니 성금 유용에 관해서 장권일 회장은 그럴 리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권일 회장은 성금으로 들어온 돈이 전달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며 모든 기록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장회장은 김순자 할머니에게 전달된 성금에 대해 1만 5,000여 달러로 말했다가 1만6,000여 달러라고 말을 바꾸는 등 정확한 금액을 기억하지 못했다.기자들이 1만7,000여 달러라고 지적하자 ‘그래요?’ 라고 되물었으며 1만7,000여 달러라는 금액이 장회장이 임원들에게 준 결산서에 나와 있는 금액이라고 말하자 ‘그럼 맞겠지요’라고 말했다.
또한 영사업무 및 한인회 행사의 결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특히 현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아니다, 다 입금했을 것이다, 어디엔가 다 기록이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으며 정회원 숫자에 대해서도 어디엔가 기록이 다 있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장회장은 임원들이 지적한 의혹에 대해서 그럴 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사회에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장회장은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기 보다는 ‘그럴 것이다’, ‘ 있을 것이다’, ‘아닐 것이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한편 예정석 사무차장은 이날 이사들에게 이사회 소집 통보서를 보냈다고 확인해 주었다.한편 의혹을 제기한 임원들은 이사회를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의혹이 사실로 들어나면 장권일 회장의 사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4월 5일 이사회에서 첨예한 대립
이 예상된다. <이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