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 도민연합회 필라 지회 창립총회
2011-03-08 (화)
이북5도 도민연합회 필라지부 창립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북에 고향을 둔 필라 지역 실향민들이 모여 서로 망향의 마음을 달래고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단체를 출범시켰다.
이북 5도 도민연합회 필라델피아 지회(회장 방국현)은 6일 저녁 가여 레스토랑에서 약 2백여 명의 실향민 및 가족, 지역 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통일과 가족상봉 고향 방문 등에 대해 서로 힘을 합해 노력하기로 했다.초대 회장을 맡은 방국현씨는 인사말에서 “회원 간에 화합과 단결로 결실을 맺음으로 이 지역 동포사회의 모범단체로 성장 발전하여 차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해외 및 국내 이북도민 자녀 간 상호교류방문 행사, 북한 이탈주민을 지원하는 등 조국의 평화와 통일의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65년 전에 떠난 고향을 다시 밟아 수많은 꿈들이 현실로 다가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원택 함경남도 도지사는 축사에서 “북한은 곧 붕괴되어 우리의 생각보다 통일이 빨리 올 것”이라며 “해외 실향민은 모두 통일과업의 선봉대로 통일이 되면 북한에 들어가 북한 주민들에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교육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낙영 뉴욕 영사관 부총영사도 축사에서 “통일이 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통일 후 남북한의 통합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며 “민족의 자존과 독립을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은 통일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이니 필라 동포들이 통일을 앞당기는 선봉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장권일 필라 한인회장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통일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며 “모두가 그날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송중근 상의회장도 축사를 통해 “분단으로 인한 가장 큰 상처는 아무래도 가족이 해체되고 갈라져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문제이니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끼리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서로가 우리 민족이 화해와 고통의 치유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필라 이북 5도 위원회가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인 모임이 아니라 민족의 화해를 이루어가고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창립총회는 바리톤 김원경 교수의 축가와 기념품 증정, 표창장 수여의 순으로 진행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