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하버드 대학에서 6년간 많은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며 2년간은 조교로서 많은 대학생들도 지도했다. 그 동안 천재이거나 두뇌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타고난 천재들만이 하버드대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똑똑하면서 노력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명문대에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그 잠재력을 현실화시켜 목표까지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많은 시간 투자와 노력 그리고 열정이 요구된다.
공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는 학습방법은 있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방법에 차이가 있고 그 방법을 습득하는 정도가 다를 뿐이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학생에게 아무리 좋은 방법을 가르쳐도 소용이 없다. 좋은 학습방법 이전에 중요한 것은 학생의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와 인생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열정이다.
명문대생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뛰어난 두뇌만이 아니다. 그들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지식추구와 학습에 대한 열정, 남보다 몇 배 많은 노력에 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자신을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자신을 항상 채찍질하고 동기부여를 하며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대학 진학뿐 아니라 사회에 진출해 성공하는 데에도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동기부여시키고 주어진 일들을 해내겠다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을 때 성공의 길은 열리는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왔을 것이다. 성적 때문에 혼도 내고 타이르기도 하고 학원은 필수가 되고 가정교사까지도 두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이 먼저 대학 입시에 관한 지식을 높이고, 동시에 자녀들을 독립적이고 사고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녀가 꼭 필요하기도 전에 항상 제공만 해주면 혼자 생활해야 하는 대학 때부터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중고등학교 때 남한테 의존만 해서 잘 받은 점수는 대학 때까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학습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고 비전을 제시받는다면 그 학생은 어느 대학을 가고 어떤 일을 해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18세에 이민 와서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무작정 공부만 했다.
기회의 땅 미국이 그냥 기회로만 지나쳐가게 하고 싶지 않아 공부했고,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 “어쩔수 없구나”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공부했다.
혼자 사시는 어머니 생각해서 돈이나 벌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 그 결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UC버클리로 편입할 수 있었고 버클리 졸업 후 하버드대 박사과정 입학 허가도 받았다. 내가 과연 대단한 수재여서일까? 절대 아니다.
성공하고 싶은 의지로 열심히 공부한 습관 때문이었다. 어떤 계기로 얻었던 간에 한번 습득한 열정은 쉽게 식지 않는다. 부모로서 그러한 열정을 자녀에게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정상에 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 정상에 올라서면 내려오고 싶지 않은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의 맘인 것이다.
필자는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전교 일등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나보다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했던 친구들도 많았다. 내가 하버드에 갈 수 있었던 것처럼 그 친구들 역시 하버드에 갈 수 있는 잠재력은 있었다.
단지 내가 그 기회와 행운을 잡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이치로,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그러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러한 잠재력을 살리지 못하고 목적의식 없이 살아가는 많은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www.MyIvyDream.com, (213)245-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