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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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대회 준비 롱아일랜드한국학교 고은자 교장

2011-03-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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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구연으로 부모와 자녀가 가족 사랑을 흠뻑 느끼길 기대합니다."

내달 2일로 다가온 ‘제27회 미동북부 한국어 동화구연대회’ 준비로 한창 분주한 롱아일랜드한국학교 고은자(사진) 교장은 올해도 동화 구연의 다양한 장점과 효과를 한인들에게 알리느라 여념이 없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는 고 교장은 “동화 구연은 무대 경험을 통해 자신감도 길러주고 문장 이해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데에도 효
과적이어서 다방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 역사가 길어지면서 매년 새로운 시도로 참가자들의 참여 욕구를 높이는데에도 힘쓰고 있는 고 교장은 “최근 수년간 창작동화가 주를 이루면서 유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전래동화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전래동화의 가치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래동화가 창작동화에 비해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도덕적으로 훌륭한 교훈을 심어줄 수 있는 점이 크기 때문에 적극 권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대회 대상과 금상 수상 경력자는 출전하지 못하도록 한 것도 새로운 학생들이 용기를 갖고 도전하길 권장하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유·초등학교 때 대상이나 금상을 수상한 학생이 중·고교생이 되어 다시 출전하면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공평한 기회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 교장은 “동화구연대회 참가는 부모가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자녀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고 조언했다. 때문에 올해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내년 대회 출전을 고려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람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한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미국에 건너와 5년 이상 거주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내 한국학교나 교회 등의 추천을 받아야 출전할 수 있다. 참가비는 30달러이며 대회당일 점심식사도 제공한다. 4월2일 오후 2시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막이 오르는 올해 대회의 참가신청 마감은 이달 26일이다. ▲문의: 917-443-102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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