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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정서적 풍성함 더한다

2011-03-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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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학교 6일 개강, 미술.문학.한국문화 강좌 개설

이민생활 정서적 풍성함 더한다

필라델피아 문화학교가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해 미사랑 작품전 모습

삭막한 필라델피아 한인이민사회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문화학교가 문을 연다.

오는 6일 오후 2시 서재필 강당에서 미술 수업을 시작으로 문을 여는 필라 문화학교는 문학 강좌와 한국문화 강좌 등을 개설하게 된다.미술 강좌와 한국문화 강좌는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에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에는 문학
강좌가 열릴 예정인 한국문화학교는 각박한 이민생활에 정서적으로 풍성함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문화학교를 개설한 필라 문화원의 설인숙 큐레이터는 “한인들이 이민생활 속에 자신의 취미나 또는 꿈을 묻어둔 채 정서적으로 메마른 상태 속에 살고 있다”며 “문화학교의 강좌를
통해 자신의 좋아하는 강좌를 택해 미루어 두었던 취미나 관심사들을 생활 속에 가져오게 함으로서 이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풍성하게 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문화학교는 지난 해 ‘미사랑’과 ‘필라문학’이 작품전시회와 시낭송회를 개최하여 동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자 이런 욕구와 열망들을 담아내려는 시도가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설인숙 큐레이터는 현재 개설되는 강좌 외에 앞으로 도자기, 꽃꽂이, 노래배우기 등 강좌를 넓혀나가 많은 한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학교의 후원을 맡고 나선 송중근 상의 회장은 “문화학교의 개설로 한인들이 취미활동이나 또는 이민 생활로 미루어둔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정석적으로 풍성해짐에 따라 이민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문화학교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필라 문화학교의 미술 강좌는 미사랑의 남주영 총무가 맡아 진행하게 되며 한국문화는 설인숙 큐레이터가 문학 강좌는 필라문학의 이문범씨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필라 문화원은 문화학교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미술 쪽으로는 미사랑 작품전, 한인화가 초대전 등을 올해 열 계획으로 있으며 필라문학과 함께 시화전, 음악이 있는 작품전 등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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