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정신 이어받아 한인사회 발전 이루자”
한인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한인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1919년 3월 1일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대한독립 만세 소리가 필라에 다시 울려 퍼졌다.
필라 한인회(회장 장권일)가 지난 1일 11시 한인회관에서 제92주년 3.1절 기념식을 갖고 그날의 감격과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박상익 평통회장과 고려훈 노인회장, 우완동 식품협회장, 이명숙 미주한인재단 필라지회장 등 단체장과 김덕수, 이오영, 이광수 전 한인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함께 기렸다.
이날 장권일 회장은 “3.1운동이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동포사회 형성의 밑거름이 됐다”며 “더 발전된 한인사회를 만들고, 자랑스러운 한인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박상익 평통회장이 대신 읽은 기념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우리 선조들은 대한국인은 자유인이자 세계주의를 표방했다”며 “한국과 한민족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고,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시켜 독립과 자존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함께 매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해방 될 때 7살이었다는 데이빗 김 할아버지는 “참 험난한 세월을 보냈다”면서도 “오늘처럼 한인들이 함께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강승호 필라교협회장의 개회 기도에 이어, 3.1절 노래합창, 장권일 회장과 고려훈 노인회장의 기념사, 대통령 기념사 낭독, 독립선언문 낭독(이광수 전 한인회장), 만세삼창 순으로 40여분 동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