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후원회 발기모임 행사장에서 데이빗 오 변호사(가운데)가 황준석 목사, 김덕수·이오영 공동회장, 장권일 한인회장(오른쪽부터)과 자리를 함께 했다.
공화당 지지후보를 획득한 데이빗 오의 광역 시의원 당선을 위해 한인사회가 발 벗고 나섰다.데이빗 오를 지지하는 한인들은 21일 저녁 서라벌 회관에서 후원회 결성식을 갖고 김덕수, 이오영, 박상익 전 한인회장들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했다.이날 결성식에는 2007년 선거 때 데이빗 오 후원회장을 맡았던 김덕수, 박상익씨를 비롯해 이오영 전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회장, 황준석 목사, 장권일 한인회장, 정환순 서재필재단 회장, 우완동 식품인협회장, 하형록 팀하건축사무소 대표 등 50여 명의 한인이 22일 저녁 서라벌회관에서 데이빗 오 후원회 발기인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데이빗 오가 예비선거와 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홍보와 투표참여, 정치 헌금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을 결의했다.
박상익 공동회장은 “지난 2007년 선거에서 일반 개표에서 앞서고도 결국 200여 표차로 데이빗 오 변호사가 낙선했을 때 정말 가슴이 아팠고 아쉬움이 컸다”면서 “자녀 교육과 달리 정치인 배출은 혼자 힘이 아닌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이오영 공동회장도 “필라가 미국 5~6대 도시이고 한인사회도 비슷한 규모지만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했다”면서 “데이빗 오 변호사가 2, 3세가 주류 정치인에 진출하는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자”고 강조했다.
김덕수 공동회장도 “시의원이 가진 정치적인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며 “한인들이 투표 참여와 함께 재정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여기 모인 사람들이 앞장서고 언론기관에서도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권일 한인회장은 “1세가 오늘의 한인사회를 일구었다면 2, 3세는 이를 바탕으로 주류사회에 활발히 진출해야 한다”며 “데이빗 오를 당선시켜 이러한 한인사회의 희망을 함께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이날 모임을 주선하는데 앞장선 황준석 목사도 “올해 선거에서 데이빗 오를 기필코 당선시켜
제2, 제3의 데이빗 오가 나올 수 있도록 한인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데이빗 오 변호사는 “지난 15일 필라 공화당 지역대표자 회의에서 당의 후보로 공식 지지를 받았을 때도 기뻤지만, 오늘 필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니 더더욱 가슴이 벅차 오른다”면서 “여러분의 성원을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데이빗 오 후원회는 우선 필라 한인들이 데이빗 오를 후원하는 데 다 같이 동참해 줄 것으로 요청하는 한편, 3월부터 데이빗 오 당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