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졸업률·2학년 등록률 ‘좋은대학’보인다

2011-02-2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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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률·2학년 등록률 ‘좋은대학’보인다

대학의 졸업률은 학교의 면학 분위기와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서던 메릴랜드 대학>

합격한 대학들 가운데 최종 학교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졸업률이다. 하지만 왜 졸업률이 대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의 설명을 정리했다.

학업분위기·대학 지도시스템 판단기준
명문대 공부하기 힘들어도 졸업률 높아


■ 졸업률에 함축된 의미


미국의 대학은 들어가는 것보다 힘든 것이 졸업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일단 입학하는 것이 어렵지, 한 번 입학하고 나면 4년 만에 거의 모든 학생들이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진출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학 공부가 쉽지 않고, 경제적인 이유, 전공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졸업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 사실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결국 졸업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에 대한 대학의 관리와 지도 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고, 공부하는 분위기도 잘 갖춰져 있다는 뜻이 된다. 또 이런 요소들로 인해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다시 정리하면 학교의 관리 체계가 잘 마련돼 있고, 학생들의 학업 분위기가 뛰어남과 동시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재학 중인 대학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 명문대는 공부하기 어렵다(?)

많은 부모들이 명문대에 들어가면 우수한 인재들 간에 치열한 경쟁 때문에 공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모 연구논문에서 명문대에 진학했던 한인 학생들의 상당수가 중도에 포기한다는 내용이 발표되기도 했다.

물론 경쟁이 심한 대학일수록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부가 어렵다고 졸업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다른 얘기다.


주요 자료들을 보면 명문대 일수록 졸업률이 매우 높다.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UC의 경우 미 전국에서 손꼽는 명문 공립대이지만, UC의 졸업률은 명문 사립대에 크게 못미친다.

이는 비록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어렵게 공부하지만,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대부분이 졸업장을 받는다는 얘기가 된다.

■ 재등록률과 대학원 진학률

4년을 공부할 대학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이다. 그러나 최종 결정을 내릴 때 실질적인 요소들을 도외시해서도 안 된다.

그 중에는 앞에서 언급한 졸업률 외에 1학년생들의 2학년 등록률과 대학원 진학률을 들 수 있다. 재등록률이 중요한 이유는 그 대학에 대한 재학생들의 만족감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학교생활이 그만큼 자신의 기대에 부응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학원 진학률은 이미 현재 추세가 보다 좋은 조건의 취업을 위해 석사 학위를 당연시 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이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주요 대학 4년내 졸업률

대학 졸업률(%)

윌리엄스 93
예일 90
노털데임 90
프린스턴 90
칼리턴 9
데이비슨 89
포모나 89
보도인 89
해군사관학교 89
듀크 89
위슬리언 88
하버드 88
하버포드 88
보스턴칼리지 88
유펜 88
노스웨스턴 88
컬럼비아 87
클레어몬트 매키나 87
스와스모언 86
브라운 86
시카고 86
조지타운 85
코넬 85
앰허스트 85
터프츠 85
스크립스 85
다트머스 85
밴더빌트 84
에모리 84
웰슬리 84
존스 홉킨스 83
MIT 83
스탠포드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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