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시 경제 큰 활력될 것”
2011-02-19 (토)
▶ 한덕수 주미대사 필라 방문, 주류.한인사회 적극지지 호소
한덕수 주미한국대사가 현대 로템의 전동차와 현대의 대형 크레인이 설치된 필라델피아 항만 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덕수 주미 대사가 한미 FTA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미 주류사회 및 한인 사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한 대사는 필라시를 방문한 17일 오전 필라 항만 야적장인 패커 애비뉴 머린 터미널에서 내외신 기자는 물론 필라 한인사회 인사들과 필라시 관계자, 필라 항만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한 대사는 “한미 FTA가 성공적으로 비준되면 필라시와 한국은 서로 많은 혜택을 주고받게 될 것”이라며 “결승선에 와 있는 FTA 조기 비준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으고 각자의 분야에서 지지활동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또 “필라델피아는 이미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과 경제적으로 많은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수의 미국 기업들도 한국과의 교역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미간 FTA가 성공적으로 발효되면 필라시는 물론 펜실베니아주를 넘어 미국 전체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라시 알렌 그린버거 부시장도 “특히 현대로템의 경우 필라시 전동차 도입은 물론 보스턴, LA 등 타 도시로의 진출에도 시 당국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FTA가 성공적으로 비준되면 필라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더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대사의 필라 방문을 주선한 미 상공회의소 태미 오버비 아시안 담당 부회장은 “한미 FTA비준은 미국 내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이미 양국 간 교역의 문이 열려있지만 그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트래픽을 제거해야 상호 교역에 더 큰 물고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필라 평통 박상익 회장은 “우리는 이미 지역의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미FTA 조기 비준 촉구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며 “다시 한 번 지역 한인 단체장들과 협조해 FTA지지 서명운동을 펼치고 해리스 바움 명예총영사와 함께 의원 사무실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는 장권일 필라 한인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필라 지역 한인들이 참석해 한대사의 방문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한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 후 지역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보잉사의 CH-47 치누크 헬리콥터 공장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이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