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겸.. 김성준씨 살해범 로빈슨 재판 시작
2011-02-17 (목)
두 김씨 살해범 칼튼 로빈슨의 재판이 시작되었다. 사진은 사건 직후의 SK Wireless 가게 모습
2006년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김성겸, 김성준씨 살해범 칼튼 로빈슨에 대한 재판이 지난 7일 시작 되었으나 김씨의 가족들을 비롯한 한인들은 전혀 참석하지 않아 범인에게 중형을 선고 받게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은 범인 칼튼 측의 요청으로 배심원 없이 판사 쉘리 로빈의 담당으로 진행되었으며 검찰은 살해 당일의 현장 사진 등을 제시하며 칼튼의 일급살인죄를 주장했다. 검찰이 제출한 911 전화 녹음에 따르면 당일 범인 칼튼은 범행 시 911에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졌으며 911 전화에는 두 김씨의 비명소리와 총소리 등이 녹음되어 있었다. 검찰은 칼튼이 신고자가 아니라 두 김씨를 죽인 살해범이라고 주장하며 1급 살인죄로 기소한 상태다.담당검사인 MK Feeney은 칼튼은 유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죽일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과 정신 불안정 등이 받아들여지면 사형언도는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두한 애니카 맥도날드에 따르면 가게에 들어갔을 때 범인 칼튼은 카운터 뒤에 있는 김성준씨와 농담을 하고 있었으나 칼튼이 갑자기 911에 전화를 건 뒤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증언했다. 계속된 증언에서 애니카는 범인 칼튼이 총을 겨누며 모두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했고 두 김씨는 바닥에 엎드렸으나 자신은 도망쳤고 도망치는 자신을 향해 범인이 총을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범인 칼튼은 도망가던 애니카 맥도날드를 행해 쏜 총이 튕겨 나와 자신이 부상을 입었고 두 김씨를 무차별하게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 칼튼은 범행 현장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서 사건 직후 검거됐다.
업주인 고 김성겸씨는 아버지에게 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으며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었고 종업원 김성준씨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인이 임신 중이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필라델피아 한인사회는 사건 직후 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김성준씨의 가족에게 전달한 바 있다.이날 재판은 한인사회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아 한인들의 참석이 전무했다.특히 재판에는 김씨의 가족들마저 참석하지 않아 경찰 및 검찰 관계자들이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김성준씨의 가족들은 타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성겸씨의 어머니가 필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