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영 변호사, 몽코 형사법원 행정처장 출마
2011-02-12 (토)
안문영 변호사가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 형사법원 행정처장에 도전하게 되어 한인사회가 이를 크게 반기고 있다.
안문영변호사는 지난 9일 웨스트 노리턴에 위치한 웨스트 오버 컨츄리 클럽에서 열린 몽고메리 카운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측 후보로 공식 지명되었다.몽고메리 카운티 공화당 대의원 800명과 공화당원 200명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당대회에서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출했다.
몽코 공화당은 이날 대회에서 카운티 커미셔너, 회계 감독관, 검사장을 포함해 주요 선출직 공무원 후보를 대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확정했다.안 변호사는 사전에 저율을 거쳐 경선을 거치지 않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안 변호사는 이날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홍보물을 배포하며 자신을 알리느라 애를 썼다.
지명이 확정된 후 안문영 변호사는 “몽코 공화당에서 아시안을 정식 후보로, 그것도 당선 가능성이 자리의 후보로 지명한 것은 처음”이라며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본인처럼 정치활동을 펼쳐 나가면 젊은 한인들이 따라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변호사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10년을 활동하며 기다렸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아시안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변호사는 11월 선거에서 꼭 승리해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몽코 형사법원 행정처장은 카운티 안에서 발생하는 형사사건과 관련된 각종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이문범 기자>
안문영 변호사가 몽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