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나누며 복된 한해 기원
2011-02-05 (토)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서라벌회관, 대장금, 날마다 좋은집(아씨점) 등 필라지역 한인식당이 3일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무료 떡국잔치를 벌였다.
떡국잔치를 연 식당 대표들은 한 결 같이 불경기에 동포들이 더욱 힘을 내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떡국잔치를 열었다고 말했다.오영철 대장금 대표는 “서로 어렵지만 가족들과 친구들이 모여 떡국 한 그릇이지만 서로 나누고 복된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잔치를 열었다”며 “올해에는 동포들 모두가 걱정없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철 서라벌식당 대표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한 해 저희 식당을 애용해 준 한인 동포와 고객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신묘년 새해에는 한인 동포의 살림살이가 넉넉해졌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식당 직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정성스럽게 만든 떡국을 손님들에게 대접,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했다.이날 각 식당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들과 같이 가족이 모두 떡국잔치를 찾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띠었으며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우완동 식품협회장은 서라벌식당을 비롯해 한인 식당들이 행사 때마다 도움을 주었다면서 오늘은 반대로 식당에서 마련한 행사에 참가하고 밥값 대신 후원금도 전달할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무료떡국잔치가 열린 서라벌 회관에서 한인들이 떡국을 들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