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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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플라이 학군 위장 전입생 색출

2011-02-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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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학생 전원 대상 재등록접수 실시키로

뉴저지 테너플라이학군이 조만간 지역 공립학교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재등록접수(Re-Registration)를 받을 예정이다.

학군 교육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월례모임에서 재학생들의 재등록접수 실시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등록접수는 학교에 첫 등록신청을 접수할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부모 또는 보호자가 자녀를 동반하고 거주지 증명을 포함, 등록에 필요한 관련서류를 모두 다시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절차다.

교육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우수학군으로 명성 높은 테너플라이학군에 갈수록 타 지역 출신 위장전입 학생이 늘어나면서 교육세 부담이 커진 지역 납세자들의 불평불만이 불거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군은 조만간 각 가정에 통신문을 발송해 재등록접수 진행 방식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카니 최 전 테너플라이 교육위원은 “재등록접수가 실시되면 모든 제출 서류에 대한 공증도 요구 된다”며 “위장전입은 비단 한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에서 볼 수 있는 것인 만큼 한인을 표적 삼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테너플라이한인학부모회 민명숙 회장은 “학군은 위장전입자 색출 명목으로 수년 전에도 한 차례 재학생들의 거주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며 “위장전입자를 가려내 지역 거주 학생들에게 돌아갈 교육혜택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면 다소 번거롭고 불편한 부분도 있더라도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는 테너플라이 이외에도 포트리, 페어론, 보고타, 클립프턴 등 지역 일대 학군에서도 4~5년 전 위장전입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대대적인 색출에 나서는 등 단속을 강화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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